탐구는 전략이다! 탐구 과목 선택 노하우(9)
탐구는 전략이다! 탐구 과목 선택 노하우(9)
  • 장용호
  • 승인 2015.06.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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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과목, 과목별 특성을 알아야!

그동안 탐구과목은 선택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고득점을 받아 대입에 유리할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입시전략적 관점에서 말씀드린 그 동안의 내용과 다르게 이번에는 순수하게 과목별 특성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내용 역시 과목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탐은 현재 10과목입니다. 내년 입시부터는 한국사가 계열과 무관하게 필수 과목이 되기 때문에 사탐이 9과목으로 변경됩니다. 현재 10과목인 사탐 과목은 4개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윤리군(郡) -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거 <윤리> 한 과목이었던 과목이 ‘생활과윤리’와 ‘윤리와사상’으로 나뉘면서 이 두 과목을 동시에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고3때 윤리 과목을 선택했던 재수생에게 유리한 과목 분할이었던 셈입니다. 그 후 이 두 과목은 다른 길을 걷습니다. ‘생활과윤리’과목은 그야말로 인문계열 수험생에게 최고 인기 과목으로 등극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인문계열 수험생의 약 50% 가까이 선택하는 소위 ‘꿀과목’이 되었습니다. 과목이 쉬운 편이고 공부량도 적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요인이고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다보니 백분위 점수 받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상위권 수험생들도 많이 선택하는 것이 또 다른 인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리와사상’과목은 과목 특성상 어려운 내용이 많습니다. 공자도 나오고 맹자도 나오고 소크라테스도 나오고 헤겔도 나오는 ‘철학’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 선택자 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국수영 과목에 집중해야할 수험생들에게 탐구 과목의 분량과 내용의 난도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다보니 두 과목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2) 역사군(郡) -한국사,동아시아사,세계사

올해까지는 한국사가 인문계열의 사탐 선택과목의 한 과목이고요. 내년부터는 계열에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이 필수적으로 응시해야하는 필수과목이 됩니다. (지금부터 한국사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올해 수험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내년 수능 한국사 필수과목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사는 인문계열에서 대표적인 기피과목입니다. 두 가지 사유 때문인데요. 하나는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사를 사탐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상대평가 점수가 중요한 사탐 과목에서 서울대 희망자나 서울대 희망을 했던 공부잘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한 과목이기에 백분위 점수에서 불리합니다. 그리고 한국사가 예전에 ‘국사+근현대사’ 이 두 과목이 합쳐져서 한국사 한 과목이 되었기 때문에 학습 분량이 우선 많습니다. 국수영 공부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할 수험생에게 학습 분량이 많은 것은 선택을 꺼리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사 과목은 이런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외에는 가급적 선택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물론 이미 앞 선 글에서 밝혔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 한국사와 관련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사 선택을 해야겠지만요.

동아시아사는 ‘한국사,중국사,일본사,베트남사’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뉘어진 과목이고 그다지 많이 선택하지 않는 과목입니다. 서울대를 희망해서 한국사 선택한 학생이 같은 역사 과목이라는 점 때문에 연관성이 많은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는 경우는 조금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외에 그냥 다른 역사과목 선택하지 않고 동아시아사만 선택하는 경우는 학교에서 고3때 배우는 과목을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학생 외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세계사도 동아시아사와 비슷한데요. 뿐만 아니라 사탐 10과목 중 학습 분량이나 암기 분량이 제일 많은 과목으로 유명한 과목이죠. 역사를 아주 좋아하는 수험생이 ‘한국사+세계사’ 혹은 ‘동아시아사+세계사’ 이런 경우 말고는 세계사 선택을 잘 하지 않습니다. 선택자 수가 경제 과목과 함께 제일 적은 과목으로 유명하죠.

3) 지리군(郡) -한국지리, 세계지리

지리 과목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이 두 과목을 동시에 선택하는 경우외에는 한 과목만 선택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암기 성향이 강하고 중학교 때 지리 파트를 잘 했던 수험생이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 편이고요.

4) 일반사회군(郡) -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정치는 예전 ‘법과사회+정치’ 이 두 과목이 한 과목으로 된 과목이라 학습 분량이 많아진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고 그래서 시험의 난이도는 쉽게 출제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시험 난이도야 매년 다른 것이고 같은 과목을 치르는 수험생 모두가 쉬운 것이니 선택을 위해판단의 소재로는 그다지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과목 역시 학습 분량의 문제 때문에 수험생이 기피하는 과목입니다.

경제 과목은 상경계열에 진학을 희망하면서 논술 준비를 하는 수험생에게는 꼭 공부해야할 과목입니다. 그러나 사탐 10과목 중 가장 선택자수가 적은 과목입니다. 경제 과목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해 중심의 학습이 필요한데 경제학의 기초에 불과하더라도 수험생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기도 하고 상경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라는 인식 때문에 잘 선택하지 않는 편입니다.

사회·문화 과목은 생활과윤리 과목과 더불어 인문계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목입니다. 공부량도 적고 내용도 쉬운 편이고 논술 시험에도 주요 개념이 많이 등장하니 공부해놓으면 유리한 과목이고 선택자 수가 많으니 백분위 점수 받기도 유리하다는 등의 여러 선택의 이유가 있는 과목입니다.

다만, 개념이 약간 어려운 것도 조금 있기 때문에 독서가 심하게 부족하여 기본 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어려워서 사회·문화 과목 선택했다가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다른 과목으로 바꾸는 사례도 심심찮게 있으니 유념하기 바랍니다. 분량 때문에 과탐은 다음 회에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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