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논술 전형에 도움이 되는 탐구과목은 무엇일까요? 먼저 사탐 영역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모두 사탐 과목이 도움이 되는 측면이 조금씩은 있습니다만 도움의 강도가 특별히 강한 과목을 소개하겠습니다. ‘사회문화’ ‘윤리와사상’ ‘생활과윤리’ ‘경제’ 이 네 과목이 논술 전형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됩니다.
상경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경제’ 과목이, 그 외 인문계열 지망자들에게는 ‘윤리와사상’ 과목이 그 중에서도 중요합니다만 이 네 과목은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두 다 논술 시험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논술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현 정부의 대입 정책 기조가 다 아시다시피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인데 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수시 전형에서 모든 신입생을 학생부로 뽑기보다는 일부 학생은 논술에 강한 학생을 뽑아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취지에도 맞고 자신들이 직접 출제한 대학별 고사를 통과한 학생을 신입생으로 뽑고 싶어하는 면이 강합니다.
그러나 현 정권의 입시정책의 기조에 반기를 드는 셈, 그래서 대학은 어떤 전략을 펼쳤는가 하면, 논술(적성고사)를 유지는 하되, 문제가 되는 사교육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수능 출제 범위에 동일하게 논술의 출제 범위를 축소하여, 내신 시험과 수능 시험을 제대로 공부해온 학생이라면 논술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논술 시험에 대비가 되고 합격을 할 수 있도록 출제하는 식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어렵던 논술 제시문에 사회탐구 교과서나 EBS 교재의 지문이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이 때문에 논술 지문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교과가 위에서 거론한 ‘사회문화, 윤리와사상, 생활과윤리, 경제’과목입니다. 실제 연세대학교 논술 지문이 이런 과목 교과서에서 발췌되어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논술 전형에 지원할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는 것과는 별개로 논술 성적에서 고득점을 노린다면 그 배경지식적인 측면도 강해 제시문 심층독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탐구 과목을 선별하는 전략적 선택을 하기 바랍니다.
과탐 과목은 논술 전형에서 어떻게 선택해야할까? 일단 자연계열 논술은 크게 세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수리논술만’ 출제되는 유형, ‘수리논술 + 과학논술(택1 혹은 택2)’, ‘수리논술 + 과학논술(통합과학)’
즉, 수리논술만 출제하는 대학에 지원할 학생이라면 과탐은 최저등급 받는데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면 되고 논술에는 과학논술을 안보는 대학이기 때문에 별로 의미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과학논술을 응시해야하는 대학이라면 수능에서 선택한 과목을 과학논술 선택과목으로 결정하는 것이 제일 무난합니다. 수능 교과범위에서 논술도 출제되니 수능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는 수능에 유리한 탐구 과목 선택 노하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