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내신 전략! 네 번 째 이야기(6)
맞춤형 내신 전략! 네 번 째 이야기(6)
  • 장용호
  • 승인 2015.06.10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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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입전형마다 내신의 역할과 중요성이 달라 어떻게 내신 전략을 세워야할지 궁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께 도움이 되고자 연재를 시작한 맞춤형 내신 전략! 그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회에는 '대학별고사전형과 실기전형'에서의 내신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별고사전형은 수시 전형 중 학생부 중심전형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시전형입니다. 학생부 중심전형에 속하지 않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대적으로 학생부의 비중은 적습니다.

대학별고사전형은 크게 논술전형과 적성고사전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1) 논술전형에서의 내신반영

 

출처)진학사
논술 전형에서의 내신반영은 명목반영비율과 실질반영비율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면 중앙대 같은 경우에 논술이 600점, 내신이 400점입니다. 명목반영비율은 40%나 됩니다.

그러나 인기대학인 중앙대에 내신이 5등급이하인 학생은 거의 지원하지 않는다고 볼 때 1등급인 학생과 5등급인 학생의 실질적인 차이는 3.2점에 불과합니다. 즉, 1.000점 만점인 논술 전형에서 내신 5등급인 학생은 3.2점의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논술시험에 배정된 점수는 600점!

그러니 논술로 내신의 부족한 점을 대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대학이 1등급에서 5등급 정도까지는 내신의 차이를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미미하게 나누었고 7~9등급 정도까지 내려가면 좀 의미있는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단, 내신 점수가 낮아서 논술 전형에 불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은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보다 논술을 잘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신보다 훨씬 종합적인 학습이 되어 있어야 좋은 논술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데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논술 답안을 합격권에 들만큼 작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위의 자료를 보시면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중위권 대학들보다 내신 반영을 더 적게 합니다. 즉,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에서는 내신 4-5등급이어도 감점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중위권 대학들에서 내신 점수가 무의미할 정도로 감점되려면 2-3등급은 되어야 합니다. 내신 성적이 낮다고 논술 전형에서 학교를 낮추면 더 합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점 꼭 명심하시고 논술 전형에서 내신을 기준으로 학교를 정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고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 위주로 학교를 정하고 본인의 논술학습과 대학별로 다양한 유형별로 치르는 논술시험을 맞춰서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합니다.

요약하면 논술전형에서의 내신은 아주 낮은 내신만 아니라면 논술의 비중에 비추어 아주 무의미할 정도로 낮게 반영한다는 것과 그 정도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더 심하고 중위권 대학일수록 내신을 더 잘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적성전형에서의 내신 반영

적성전형도 대학별고사의 일종이기 때문에 대학별로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내신 반영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고 내신의 비중도 천차만별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고 설명을 정리하겠습니다. 가천대 같은 경우에는 적성 1문제와 내신 1등급차이가 같습니다. 영어 1문제가 3점인데 내신 등급간 차이도 3점입니다. 물론 1~5등급 차이만 그런 것이고요. 5등급과 6등급의 차이는 18점이나 차이가 납니다.

즉, 내신 5등급이면 주로 지원하는 3등급 학생들과 적성고사 2문제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역전도 가능하지만 6등급이라면 거의 역전이 불가능한 차이가 납니다. 서경대의 경우에는 반영하는 과목이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사회교과이고 각 교과별로 상위 3개 과목씩만 반영합니다. 그리고 자연계열은 수학,영어,과학 교과이고 각 교과별로 상위 3개씩만 반영합니다. 그리고 내신 반영 방법도 특이합니다. 1-2등급간 격차는 60점이고 4-5등급간 격차는 12점입니다. 1.000점 만점에 적성이 400점이고 내신이 600점인데 등급간 격차는 등급마다 차이가 들쑥날쑥한 면이 있으니 잘 따져보고 지원해야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적성전형에서의 내신 반영은 대학마다 내신 반영하는 과목도 다르고 반영하는 방법도 다르고 등급간 격차도 중위권 내신과 하위권 내신의 차이를 크게 두는 곳이 많습니다. 적성고사에서 뒤집기가 아주 쉬운 학교도 있고 뒤집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학교도 있는 것이 적성고사 전형의 특징입니다.

(3) 실기 전형에서의 내신 반영

예체능실기전형에서는 내신이 반영되는 곳이 있고 실기 100%인 곳도 있는데 내신이 반영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는 정도로 실기의 비중이 절대적인 전형입니다. 어학특기자전형과 같은 실기전형에서는 연세대나 서강대처럼 내신이 아주 좋아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는 대학도 있고 공인어학성적등 내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다른 특기로 합격할 수 있는 전형으로 분류됩니다.

최종적으로 4회에 걸쳐 내신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신의 비중이 높던 낮던 간에 내신이 아주 많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내신 ‘점수’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전형이라고 할지라도 ‘내신’ 그 자체는 중요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내신’이 좋지 못한 학생은 세 가지가 문제입니다.

첫째, 교육과정에 속해 있는 기본적인 공부가 제대로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신은 교육과정에 속해있는 개념과 그 응용만을 묻기 때문입니다. 둘째, 공부습관이나 시험대비학습이 잘 안되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중간고사 시험대비 3주간에 집중적으로 제대로 공부했다면 내신이 많이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내신관리가 안되어있다는 것은 공부습관의 문제이거나 시험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가장 중요한 세째, ‘시험’이라는 승부의 세계에서 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내신’이라는 작은 전투에서도 승리를 못하는 경우라면 ‘수능’이나 ‘논술’과 같은 더 큰 전쟁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내신점수’는 중요하지 않은 전형이 많더라도 ‘내신’ 그 자체만 보면 그 외의 전형에서도 경쟁력이 있구나, 없구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곧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될텐데 모든 학생들에게 노력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며 다른 주제로 다음에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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