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내신 전략! 세 번 째 이야기(5)
맞춤형 내신 전략! 세 번 째 이야기(5)
  • 장용호
  • 승인 2015.06.09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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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의 핵심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의 내신 전략'입니다만 지난 호에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이번 호로 미뤘던 것이 있어서 그것부터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답이 오늘 얘기의 핵심인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설명과도 연관성이 많습니다.

질문은 “우리 아이가 지금 고1인데 문과 지원할 거거든요. 그럼 과학 버려도 되요?”였습니다. 이과 지원 희망학생이 사회 과목 버려도 되느냐?도 해당되는 것이고요.

정답은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다르다”가 일차적인 답입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에 대한 설명을 지난 호에서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부터 하겠습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반영하는 내신 교과가 주로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이기 때문에 과학 내신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연세대처럼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을 문,이과 모두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는 합니다)

즉, 인문계열 지원 예정학생이라면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을 학생을 선발할 때는 과학을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즉, 과학 내신이 밑바닥이라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과학 내신은 필요없을지 몰라도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교과 개념 지식 정도는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능 국어’영역 때문입니다.올해까지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인문계열이 주로 지원하는 국어A형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 과학 지문에 배점 5점이 배당되었고 자연계열이 주로 지원하는 국어B형의 경우에는 과학 지문에 11점이 배당되었습니다.

즉, 학생부 교과전형에도 주로 수학능력최저학력 등급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어 수능 과목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고 국어 영역에서 문,이과 공통으로 과학 관련 지문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 지문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다면 수능 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없고 그것은 수시 학생부 교과 영역 뿐만 아니라 다른 수능최저가 있는 논술 전형에도 불리하고 수능 100% 전형이 즐비한 정시 전형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인문계열은 ‘과학내신’ 그 점수 자체는 별로 안 중요할 수 있지만 수업 시간에 열심히 수업 듣고 기본적인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더군다나 내년부터는 수능이 수준별,선택형 수능에서 계열별 수능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국어 영역은 문,이과 같은 유형의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수능 입장에서 생각하면 절대 인문계열이라고 해서 과학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인문계열 학생이 ‘교과전형’에 지원할 때 평가받는 교과 영역에 과학 영역이 포함되지 않는 학교가 많다는 것일 뿐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절대 ‘인문계열이니 과학 버려도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2) 학생부 종합전형에서의 내신 반영

교과전형은 ‘정량평가’ vs 종합전형은 ‘정성평가’

대학 진학을 (오늘 말씀드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할 학생이라면 인문계열이라도 과학 과목을 절대 버려서는 안됩니다. 쉽게 말씀드려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과+비교과+자기소개서+추천서+면접+학교프로파일”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인데 당연히 교과에 속하는 과학 과목을 반영합니다. (비교과도 보는데 교과 영역에 속하는 과학 과목을 당연히 보겠죠^^) 그리고 첨부한 자료에서 보실 수 있듯이 성적의 평가항목에 ‘과목간 편차’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즉, 국수영사 1~2등급 학생이 과학을 5~6등급 받았다면 ‘성실성 측면에서 불성실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 과목간 편차 항목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러므로 주요 과목보다 조금 성적이 낮을 수는 있겠지만 아예 ‘버린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놓아버려서는 안됩니다.

 

 

출처)EBS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내신 반영을 어떻게 할까요? 위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과성적 그 자체를 당연히 봅니다.

그러나 학생부 교과전형처럼 정량적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성적의 숫자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적의 ‘특성, 성향’등을 파악합니다. 그래서 ‘정성평가’라고 합니다. 자료에도 있듯 ‘성적추이’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라는 학생은 교과 성적이 1.5등급입니다.

그런데 1.2.3학년 성적이 1등급-1.5등급-2등급 이런 식으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B라는 학생은 교과 성적이 1.8등급입니다. 그런데 1.2.3학년 성적이 2등급-1.8등급-1.6등급 이런 식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다른 모든 조건이 일치한다면 여러분은 누구를 뽑고 싶으세요?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은 성적이 상승추세에 있는 B학생을 선택할 것입니다. 면접볼 때 그 순간에는 A학생은 2등급이고 B학생은 1.6등급이기도 하잖아요. (‘다른 조건이 일치하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염두에 두세요.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B학생이 유리하다는 것도 옳은 말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같은 1.5등급이라도 지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의 성적이 중요하게 평가받습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그런 관점이 없습니다. 무조건 내신 점수만 따지는 것이고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이공계 지원자라면 ‘수학,과학’ 교과에 더 비중을 두겠지요. 같은 1.5등급이라도 전체 내신이 약 2등급이지만 수학,과학은 1등급을 받으면 이공계 지원자에게 ‘전공적합성’에서 유리한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성평가’를 하고, ‘교과 성적도 점수 그 숫자 그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학생부 교과전형이랑 큰 차이입니다. 이제 다음 회에는 ‘대학별 고사 전형과 실기 전형’에서의 내신 반영 방법에 대한 얘기와 그 활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맞춤형 내신 전략편을 마무리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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