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내신 전략! 그 첫번째 이야기(3)
맞춤형 내신 전략! 그 첫번째 이야기(3)
  • 장용호
  • 승인 2015.06.05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신 성적이 대입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그리고 어떻게 적용될까?

고3에게는 중요했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졌고 성적표도 받았고 분석도 끝낸 시기이고, 더 중요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신이 대입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무슨 과목이 반영되고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잘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하여 내신 성적이 입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정리를 해드리는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참고로 ‘교과’라는 표현을 쓸까 하다가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더 익숙한 용어가 ‘내신’이라서 ‘내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먼저 아주 중요한 아래 표를 봐주십시오.

입시설명회에 가 보신 분이라면 한번 쯤 봐던 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생,학부모 부담 완화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에 처음 소개된 표입니다. 대학입시는 이 표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서 시작되는데 여러 분석 내용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은 내신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학부모 설명회를 자주 진행하는데 이런 질문을 자주 드립니다. “대입에서 내신 성적이 중요한가요? 안 중요한가요?” 참석하신 학부모님들의 답변은 제각각입니다. ‘중요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등등

방금 말씀드린 질문에 대한 답이든,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이든 대부분 대입에서는 이 표를 보면서 각 유형별로 답이 달라지는 것이 정답입니다. 즉, 일괄적으로 ‘내신이 중요하다’라고 해도 옳은 답이 아니고 ‘내신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도 옳은 답이 아닙니다. ‘전형 유형별로 그 활용도가 다르다. 내신도 마찬가지이다.’가 정답입니다. 구체적으로 정확한 답변을 드려야 이해가 되시고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간단한 전형인 정시전형에서의 내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일반적인 대다수의 경우에서는 내신의 중요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두 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서울대 정시전형 방식과 연세대 정시전형 방식입니다.

서울대 정시전형은 ‘수능100%반영’ 전형입니다. 수능 성적 만으로 순위를 정해 해당 모집 인원수 만큼 합격자를 정한다는 뜻입니다. 단 합격자 커트라인에 수능성적 동점자가 다수 분포하고 있을 경우에는 동점자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에 대한 규정이 있는데 그 때 활용되는 것이 ‘학생부 교과성적’입니다.

즉, 서울대 방식의 정시전형에서는 수능으로만 뽑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내신성적은 커트라인 근처에서 동점자 처리할 때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대다수 학생에게는 내신이 반영되지 않는 유형입니다.

연세대 정시전형은 ‘수능90%+학생부10%반영’ 전형입니다. 대부분 대학이 정시 총점을 1.000점으로 하고 있는데 수능 900점이고 학생부는 100점입니다. 학생부의 명목 반영 비율은 10%나 됩니다. 그러면 ‘연세대는 서울대와 달리 내신의 비중이 좀 되나 보다’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연세대 정시 전형에서 반영되는 학생부의 100점 중 교과 점수가 50점, 출석과 봉사활동의 비교과가 50점의 비중으로 반영됩니다. 이 중 출석은 3일 이상 무단결석하지 않으면 만점처리, 봉사활동도 20시간 이상 했다면 만점처리 하는 등 비교과에 배정된 50점은 지원자 대부분이 50점 만점을 획득합니다.

이제 연세대 정시 전형에서 내신(교과성적)은 1.000점 만점에 50점의 비중 밖에 없습니다. 그 50점도 더 깊이 파고들어가보면 비중이 더 미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연세대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의 성적 중 각 교과별로 치른 모든 세부과목들을 다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성적이 좋았던 3번의 기록들을 추려서 반영합니다. 즉, 3학년 1학기까지 수학을 총 8개의 세부과목을 이수했는데 1등급 3번 3등급 2번 5등급 3번 이렇다면 수학등급이 8개 세부과목의 평균인 3등급이 아니라 상위성적인 1등급 3번만 반영을 해서 수학내신성적은 정시전형에서는 1등급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5등급인 성적이 되었다고 했을 때 성적이 50점 만점에 49.5점 즉 1.000점 만점에 0.5점 감점되는 것입니다. 다른 과목도 비슷하다고 했을 때, 즉 3년간 제일 내신 잘 받은 성적이 국수영사(자연계는 국수영과) 5등급이 3개일 때 전과목 1등급보다 1.000점 만점에 0.5점 감점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커트라인 근처에서는 당락에 영향을 끼치는 사례도 없지 않겠지만 수능 한 문제보다 비중이 훨씬 적은 내신 반영 비중임을 감안한다면 연세대 정시도 명목상으로는 수능이 90% 반영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수능이 99.9% 정도 반영되고 내신은 0.1% 정도 반영된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출처 : 메가스터디 입시설명회 자료집>

그럼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내신의 영향력은 적은 것은 서울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의 특이한 사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교대 등 특수한 학교 몇 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들이 내신 비중이 수능과 비교해서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럼 정시 전형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리하고 훨씬 더 복잡한 수시 전형에서는 내신 비중이 어떨까요? 힌트는 학생부 교과전형일 때 다르고, 학생부 종합전형일 때 다르고, 논술전형일 때 다르고, 적성고사 전형일 때 또 다르고 실기전형일 때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고 얼마나 내신 비중이 높은지 등등에 대해서 다음 회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로 하고 일주일 동안 과제라고 생각하고 한번 예측해보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