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로봇관 준공,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 전망
4개국(한·미·영·프)의 최첨단 로봇이 여수엑스포 대우조선해양로봇관에서 첨단 로봇기술 경연을 벌인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지난 17일(화) 강동석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로봇관련 단체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이하 해양로봇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양로봇관 사업은 여수세계박람회 스타-프로젝트 사업으로, 단일 전시연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지난 해 3월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우조선해양(주)이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로멜라연구소 등이 제작에 참여해 123억원의 사업비와 약 1년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이날 해양로봇관에서는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로봇 ‘찰리’, 영국의 ‘데스피안’, 프랑스의 ‘나오’ 이외에도, 6.5미터의 국내 최장신 로봇 ‘네비’, 수십가지 얼굴표정이 가능한 여전사 ‘에버’, 타임지 선정 2010년 세계 40대 발명품 중 하나인 ‘메로’, 아쿠아리움에서 물고기로봇 군무를 선보이는 ‘피로’ 등 총 73대의 첨단 로봇들이 모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동욱 공학박사는 ‘“에버’ 4버전은 얼굴에 30개의 모토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의 다양한 표정을 할 수가 있다”며 “스크린이나 CF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pop 노래에 맞춘 로봇들의 춤, 합창, 연기 등 로봇 장기자랑과 로봇축구 세계 챔피언인 DARwin-OP로봇의 축구경기, 20여 대 댄스로봇들의 신나는 응원도 선보여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열기를 재연하고 로봇과 관람객이 하나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에스알시(주) 전철 개발이사는 “로봇물고기는 터치 패널을 통해서 전진, 잠수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물고기이고, 현재 10 여개국에서 로봇물고기를 개발했는데 방수 문제를 해결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금 로봇물고기 한 마리를 기부했고, 2~3만원 대의 15cm 정도의 미니 로봇 물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로봇 Lab을 꾸며 로봇 꿈나무들이 로봇 설계와 제작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박람회 기간 중 로봇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신제품 로봇 발표회, 로봇제작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로봇산업은 우리나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해양로봇관사업은 시작부터 로봇관련 산학연 등이 힘을 합친 결정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박람회 이후 로봇의 실용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로봇 설치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28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73대 로봇의 댄스, 노래, 축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해양로봇관은 오는 5월 12일 여수세계박람회 개장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 방채원 U-IT 부장은 “해양로봇관에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가장 완성도 높은 73대의 다양한 로봇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특이한 특징은 “로봇이 생성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연구소’가 있다는 점이고, 로봇에 관심있는 아이들에겐 직접 와서 보고 느끼는 것이 큰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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