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정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여수시는 외국인 홈스테이를 운영한다.130가정으로 구성된 외국인홈스테이 협의회는 지난 2일 문수동(해양경찰서 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협의회 사무실에서 외국인홈스테이 협의회 이복의 회장(신월초등학교 교장)과 다문화가정 협의회 직원들을 만났다.
Q : 어떻게 외국인홈스테이 협의회가 출발하게 되었나요?
A : 재작년 여수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축제 때 시에서 모집한 외국인 홈스테이에 신청했고, 그 때 저희집 온돌방에서 프랑스 학생이 홈스테이를 하고 갔습니다. 그 때부터 엑스포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Q : 외국인홈스테이를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A : 지금까지 중국, 인도, 콜롬비아, 필리핀 등 총 20여차례 국내외 홈스테이를 했는데요. 1985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홈스테이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스카우트 학생들을 데리고 일본 학생들과 함께 여수시 자매시인 가라쓰 시에서 야영을 하고 다음날 홈스테이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학생들 서로가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대부분 의사소통이 잘 되고 헤어지기 섭섭해서 서로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멀리 느껴졌던 외국인이라는 존재가 아주 가깝게 느껴지면서 인류가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 외국인홈스테이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A : 외국인 홈스테이를 해본 후에 제 집사람은 한국 사람보다 오히려 외국사람 밥해주기가 더 쉽다고 얘기합니다. 외국인들은 다 땡큐라고 말해서 너무 기분 좋답니다. 프랑스 아이들, 스위스 아이들이 다녀갔고, 지난주에도 일본 학생 네 명이 왔다갔습니다.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가 그 나라 사람에 맞춰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식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홈스테이의 성공 비결입니다. 온돌방을 체험하고 프랑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음식도 김치, 잡채, 생선구이, 쑥국 같은 평소의 식사를 대접하면 됩니다. 홈스테이를 하면 한국적인 정을 많이 느끼고 가는 걸 느낍니다. 한국의 깊은 맛을 느끼고 가게끔 진실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협의회 사무실에서는 어떤 일을 하게되나요?
A : 사무실에는 매칭업무를 전담할 관리직원과 영어, 일어, 중국어를 통역할 다문화가정의 직원 등 4명이 상주 근무합니다. 주로 통역과 필요시 공항에서의 픽업, 홈스테이를 신청한 외국인과 호스트 가정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 현재 130가정으로 외국인홈스테이 협의회가 구성되었는데요.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가정이 있다면 가능한지
또 가능하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요?
A : 앞으로도 참여 가능합니다. 외국어를 못해도 손짓 발짓으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또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이 필요하면 협의회 사무실(061-921-3233)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일인당 숙박비용이 3만원으로 저렴한데요?
A : 홈스테이 가정 주인들이 한국과 여수를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보통 식사 한 두끼는 대접도 하고, 심지어 선물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제 자매도시 학생들의 경우는 무료 추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A : 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홈스테이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홈스테이는 박람회 성공에 큰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외국인홈스테이 협의회 사무실 : 061-921-3233
팩스 : 061-921-3234
외국인홈스테이 인터넷 카페 :
http://cafe.daum.net/yeosuhomestay
여수시 홈페이지(외국인홈스테이 준비중)
- http://www.yeosu.go.kr/open_content/life/tour/homestay
여수시 관광 홈페이지 : 외국인홈스테이 준비중
http://www.ystour.kr/kr/accommodation/homestay.j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