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펜션숙박협회’가 작년 11월28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펜션 협회는 전국단위로 존재하는 단체로 그 지역의 실질적인 관광 홍보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박람회가 개최되는 여수에서 펜션숙박 협회가 발족되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역 관광과 시 이미지 상승을 바라는 모든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박람회 1일 숙박수요는 약 2만7877실로 예상되는데, 이 중 여수의 숙박능력은 20.4%인 5.688실로 파악된다. 시는 박람회 개최 전까지 33%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관광 수요의 핵심은 교통과 숙박과 음식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정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12조를 SOC 사업에 투입했으며 여수시도 지능형교통통제시스템을 갖추는 등 방문객들맞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숙박에 관해서는 여전히 딜레마다. 박람회 기간 이후의 숙박 예약률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법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다는 평이다. 관광 전문가들과 관람객들은 가족단위로 다시 찾게 되는 것도 펜션이고 단체 예약 수요에서 우선순위가 앞서는 것도 펜션이라는 것이다. 펜션은 대개 풍경 좋은 자연환경에 인접해 있고 그 지역 농, 수산물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매력도 있어 외부 관광객들을 유입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 지역의 관광수요는 한 번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다시 오게 하는 데 달렸다. 여수시의 펜션 관련 부서인 ‘농업정책과’에는 325개 업소가 등록되었는데 이중 휴,폐업을 한 34개를 뺀 291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여수펜션숙박협회’의 회장인 차을환씨와 부회장 박명호씨는 펜션숙박협회의 활동을 설명하며, “우리 협회 회원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숙박료 인상률을 높지 않게 책정하도록 유도할 것이고 이를 통해 박람회 기간 이후에라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여수를 계속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펜션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여수세계박람회’와 여수 관광지를 소개할 수 있는 리플릿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여수지역 주말 펜션 예약률을 볼 때 리플릿을 포함한 홍보 책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와 박람회 조직위의 숙박 관련 부서가  '여수펜션숙박협회'와의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관광 수요 증대 효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