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참가국 회의
여수세계박람회 참가국 회의
  • 편집장
  • 승인 2011.04.07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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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개국 정부대표, 6개 국제기구 대표 250여 명이 참가해 성황

◈ 제2차 참가국 회의

지난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참가국 회의’에는 99개국 정부대표, 6개 국제기구 대표 2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6일 서울에서 열린 제2차 참가국회의, 사진제공=조직위

참가국 회의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박람회 제반 준비 상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국제관 전시시설 설치 및 철거 방법, 문화학술행사 추진 계획과 교통, 숙박 및 박람회장 운영 계획, 공식 참가자의 상업 활동 및 홍보 지원 계획과 참가 신청 절차 등 참가 가이드라인 등이 이날 공개됐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바다가 병들어가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수세계박람회는 바다와 관련된 신기술들을 소개하고, 해양 생태계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체험하고 감동할 수 있는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약 42% 정도 준비 된 상태이며 금년 말이면 약 82%, 내년 4월까지 예행연습을 마치고 5월 12일 개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가 상해보다 규모면에선 작지만 '자연여건'이 더 우수하다"며 "160년 엑스포 역사상 바다를 무대로 이용한 적은 없고 싱가폴, 두바이, 프랑스처럼 바다에서 분수와 영상쇼가 펼쳐지는 '빅 오션 쇼'를 프랑스 업체와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갖는 특별한 의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로세르 탈레스 BIE 사무총장(Mr. Secretary General Loscertales)은 "여수세계박람회가 '바다와 연안'이라는 주제중심의 박람회라는 점, 전문적인 대화의 장을 펼쳐 '학술적 위상'을 높인 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는 IT와 인터넷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라며 “박람회에 직접 오지 못하더라도 전세계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박람회’를 경험할 수 있다. 이같은 전달력을 통해 실제 박람회의 효과는 목표 관람객 수 800만명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Malaspina Expedition)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확정한 스페인이 참가통보국(4월6일 현재 93개국) 최초로 전시 주제를 일반에 공개해 눈길을 끈다.
 
스페인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Malaspina Expedition)’라는 전시 주제를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가 주도하는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에스페리데스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됐다.

에스페리데스(Hexperides)호는 스페인에서 출발해 전 세계 해양을 탐사하고, 오는 7월 귀환한다. 주목적은 기후 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해양 생물 다양성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약 30만 해리를 항해했으며 참여 과학자 수만 400여명에 달한다. 올해 7월 에스페리데스호가 스페인으로 귀환해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으면, 스페인 측은 이를 토대로 전시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실리아 페레이라 스페인 정부대표(Ms. Cecilia Pereira Commissioner of Spain)는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엑스포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진지한 주제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스페인 해양 보호 뿐 아니라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또 국제관 내에 4개 모듈(약 1,000㎡) 규모의 큰 전시관을 유치하고, 관람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컨퍼런스를 열거나, 의약품 등 신제품을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와 해양 프로젝트의 유래가 된 알레한드로 맬러스피나(Alessandro Malaspina)는 콜럼버스와 함께 스페인의 유명한 탐험가로 1789년부터 1794년까지 전세계 바다를 과학적으로 탐험했다. 맬러스피나의 탐사자료는 제임스 쿡만큼 방대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페인 정부 전복 사건에 연루돼 그 중 많은 부분이 20세기가 될 때까지 빛을 보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번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가 지구 환경에 대한 탐사일 뿐 아니라 오랜 해양 대국의 전통과 명성을 잇는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스페인이 전세계 사람들이 세 번째로 여행가고 싶어하는 인기있는 관광지인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람들이 친절하고 음식 맛이 좋고 문화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페인 사람들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따파스'라는 스페인의 간식 문화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스페인은 박람회에서 선보일 플라시도 도밍고 공연과 피카소 전시회 등도 추진 중이다. 세실리아 페레이라 스페인 정부대표는 “해외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박람회는 국민들의 인식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스페인을 한국에 알려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박람회는 여수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참가자들은 회의를 마친 후 4월 7일 여수로 이동해 박람회 현장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제3차 참가국회의는 여수세계박람회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는 내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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