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Tip 코너-수능 1,2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먼저 사탐 과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탐은 올해부터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4과목) 작년까지 선택과목에서는 거의 정해져있다시피 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했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은 국사 필수 선택해야했구요. 상대평가 제도이기 때문에 공신들인 서울대 학생들이 지망해야만 하는 국사를 다른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은 여러 모로 손해가 나는 결정이므로 정말 국사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국사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선택을 많이 하는 과목이라고 알려진 사회문화/근현대사/한국지리 이 세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과목 지원자수가 제일 많기도 했습니다. 원래 공부량도 적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상위권 학생들도 전략적 선택으로 이 과목들을 선택했습니다.
올해는 3과목으로 선택과목수가 줄어들었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대신 요즘 대학들은 백분위 지표를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변환표준점수제도라는 것은 단순하게 표준점수로 따지면 과목별 유.불리가 생기기 때문에 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상위권의 변별력까지 확보하기 위해 표준점수에 근거한 점수를 주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 제도에 따라 또 다시 유리한 과목과 불리한 과목이 나뉘기도 합니다. 모 전문가에 의하면 아래와 같은 전략을 제시합니다.
(1) 적절한 난이도로 만점받기도 쉽고 백분위도 잘 나오는 과목 [강추]
(만점 표준점수가 75근처이면서, 다 맞았을 때 백분위 100%는 나오는 과목) : 정치, 사회문화, 경제지리, 한국지리
(2) 난이도가 쉬워서 다 맞아도 피보는 과목 [비추]
(만점 표준점수가 70근처이면서, 다 맞아도 백분위가 100%가 잘 안나오는 과목) : 국사, 근현대사, 세계사
(3) 난이도가 어려워서 다 맞기가 어려운 과목 [정 할 거 없으면.....]
(다 맞으면 백분위 100%는 나오지만, 만점표준점수가 75점을 상회하며 다 맞기가 어려움) : 경제 , 법과사회
(4) 쉬울땐 쉬운데, 어려울 땐 어려운 과목 [?!?!?!]
(난이도 변동이 커서 일반화하기가 어렵고, 복불복이자 운이 중요함) : 윤리, 세계지리
Big형의 조언: 가급적 2,3번은 피해서 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정말 최상위권이고, 최상위권 대학만을 고집할 거라면 3번은 몰라도 2번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번 과목들이 무난하며, 4번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출처 : http://10ball.net/입시이야기/입시정보나누기/탐구영역 선택가이드)
※이제 과탐 선택과목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과탐도 상대평가이다 보니 가급적 Ⅱ과목보다는 Ⅰ과목을 우선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Ⅱ과목은 필수로 지정하는 대학이 있어서 억지로 해야하다보니 Ⅱ과목 4개 중에서 제일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과목에 자신있고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시험을 보니 상대평가에서 고득점 받기가 어렵겠지요. 그러니 Ⅰ과목을 우선 관심있게 선택할 과목으로 놓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과학고 학생들 정말 과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물리Ⅰ.물리 Ⅱ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이라면 그 학생들을 피해서 ‘화학Ⅰ+화학Ⅱ+생물Ⅰ’ 조합 혹은 ‘화학Ⅰ+ 생물Ⅰ+생물Ⅱ’ 조합을 대개 선택합니다. 무난하고 적합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 본인이 특정 과목에 장점이 있다면 그 과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리 과목이 아무리 특목고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다고 해도 성적이 잘 나온다면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는 정시 모집에 과탐 과목을 ‘서로 다른 3과목 응시하되 Ⅱ수준의 1개 과목 포함’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즉 ‘물리Ⅰ+화학Ⅰ+생물Ⅱ’로 해야합니다. 서울대를 지망하는 학생은 신경 많이 써서 과탐 과목 선택을 해야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