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은?(1)
수능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은?(1)
  • 편집기자 장용호
  • 승인 2011.01.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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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제도를 이해하고 있어야...

 수능은 어떤 과목이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력고사 때와 달리 그리고 6차 수능때와도 달리 7차 수능이 시작된 2005학년도 수능부터 수능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무관하게 학생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일단 수능 과목별 응시자 수를 보면 각 과목마다 응시자 수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2011년도 응시자 현황을 봅시다. 각 영역별 응시 인원을 보면 언어 영역에는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 중 언어영역 711,313명(99.9%), 수리영역 667,091명(93.7%), 외국어(영어)영역 708,783(99.5%), 탐구영역 705,475명(99.0%), 제2외국어/한문영역 128,024명(18.0%)이 지원하였습니다.

그 중 수리 영역 지원자 667,091명 중 수리 ‘가’형 지원자는 151,889명(21.3%)이고 수리‘나’형 지원자는 515,202명(72.4%)입니다. 탐구영역 지원자 705,475명 중 사회탐구영역 지원자는 419,812명(58.9%)이고, 과학탐구영역 지원자는 241,486명(33.9%)이며 직업탐구영역 지원자는 44,177명(6.2%)입니다.

탐구영역의 선택 과목수별로는 영역별 최대 과목수인 4과목 또는 3과목을 선택한 지원자가 678,022명으로서 전체 지원자의 95.2%를 차지합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128,024명(18.0%)으로서 전년도 대비 7,148명이 감소하였습니다.

 현행 7차 수능의 대원칙이 ‘학생에게 과목 선택권을 부여한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고교시절 문과 이과 구분은 적어도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일정 부분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완전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처럼 교차지원 시 감점제도가 있다면 문과생이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전국 최상위 학과를 어떻게 감점을 받고도 갈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현행 체제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이 독학을 하든 인터넷 강의를 듣던 학원에서 배우든 해서 문과생이 수리 가형이나 과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감점없고요.

그러므로 수학 잘하는 문과 전국 최상위권 학생이 수리 가형 선택하고 과탐 선택해서 성적 잘 받으면 서울대 의예과도 진학할 수 있는 구조가 현행 입시제도입니다. (일부 한의대는 문과과목 선택자-수리나형, 사탐선택-를 뽑는 전형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고민스럽게 전략적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 현행입시입니다.

 이 중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핵심은 수리과목 (가)(나)형 선택결정과 사탐/과탐 선택과목 결정 그리고 제2외국어 선택여부입니다. 위의 자료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도 이것입니다. 통칭 이과생이라고 불리는 학생이 지원하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수가 15만명 대 24만명입니다. 그렇다면 9만명은 뭘까요? 그 학생은 이과생인데 이과생이 주로 시험을 보는 수리 가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학생들에게 유리한 점이 무엇이고 불리한 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리고 제2외국어 과목도 아랍어 선택자가 5만명이 됩니다. 문제는 전국에 어느 고등학교에서도 아랍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재학생과 재수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야 수능 선택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할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입니다.

 현재의 대학입시는 무턱대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합격이 보장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대학입시제도를 이해하지 않으면 실제 성적은 잘 받았으나 입시에서는 실패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니 학생여러분은 면밀히 본인의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크게 네 부류로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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