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입시 전략의 위력(2)
맞춤 입시 전략의 위력(2)
  • 편집기자 장용호
  • 승인 2011.01.1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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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이 수리 (가)형 대신 (나)형을 선택할 경우

'수능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에 이은 두 번째 글

크게 네부류로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이과생이 수리 나형을 보는게 유리한 경우는? 둘째, 사탐 과탐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하나? 셋째, 제 2외국어 과목을 왜 선택해야하는가? 그리고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에 대해서입니다.

 1. 이과생은 수리 (가)형이 유리할까? (나)형이 유리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과 상위권은 수리 가형을 필수로 보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리 가형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5등급 이하 중위권 학생이라면 수리 ‘나’형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고 예외적인 내용도 있으니 몇 가지 이야기 덧붙이겠습니다.

 서울의 중위권 이하 대학이나 지방대학 중에는 비록 그 대학의 자연계열에 속하는 과라고 하더라도 이과생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하지 않고 가형이든 나형이든 상관없이 지원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산점을 수리 가형 지원자에게 주지만 그 가산점이 실질적인 의미가 별로 없을 정도로 무의미해서 수리 가형으로 지원하더라도 혜택이 별로 없습니다. 이 말은 대신 수리 나형으로 지원해도 불이익이 별로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 현실적으로 수리 가형 지원자들과 수리 나형 지원자들의 수리영역 점수차가 좀 많이 발생하는 관계로 수리 가형 지원하던 수험생이 수리 나형으로 바꾸면 등급이나 점수가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보통 얘기하기로 최소 2개 등급 정도는 올라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수리 가 4등급 정도 받으면 수리 나로 바꾸면 최소 2등급까지는 보장된다는 말입니다. 상대평가인 만큼 그 정도로 이과 학생들과 문과예체능 학생들의 수학 실력차이가 현실적으로 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과 중위권 학생들이라면 수리4-5등급 나오면 인서울 대학 지원하기도 마땅치않은데 수리 나로 지원하면 수리 2등급이고 언어 외국어가 어느 정도 유지만 된다면 인서울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수리 가를 공부하면 공부분량이 아주 많습니다. 수리 나를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2배~3배 정도됩니다. 수리영역 점수만으로 대학이 결정되는 것도 아닌 만큼 전략적으로 동일하게 부여된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본다면 수리 가 지망생이 수리 나로 지원을 하게 되면 수학 공부 시간이 확 줄일 수 있고 그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해서 그 과목 성적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위권 이하라면 수리 가형을 수리 나형으로 돌려 ‘수리 고득점+타 과목 성적 향상’전략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큰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소위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들’에는 자연계열에는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가 수리 가형 필수 지정대학이라면 수리 나형으로 변경할 수 없고 그냥 수리 가형으로 계속 공부해야합니다. 그러니 꼭 지원대학의 입시전형을 꼭 따져보고 결정해야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원대학을 염두에 둔다면 대체로 수리가형 3등급까지는 바꾸지 말아야할 것이고 현재 수리 가형 5등급이하라면 꼭 바꿔야할 겁니다. 수리 가형 4등급 정도가 약간 고민스러운 부분인데 이 경우는 그 학생의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할 겁니다. 언어 외국어가 잘 나오는 경우라면 수리 가형에 더 매진해야할 것이고 언어 외국어도 수리랑 비슷한 등급 나온다 그러면 인서울도 힘들 상황이니 수리 나형으로 돌려 전체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할 겁니다.

 만약 과탐도 5등급 정도 나오고 사탐도 고1.2때 비슷하게 나왔다면 수리나/사탐 조합을 선택해서 인서울 문과계열로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시에는 문이과 구분이 없다고 앞에서 말했지요. 좀 모험적인 성격이 짙지만 수리나/과탐 조합은 대학 문이 좀 좁기는 합니다. 그러니 과탐 5등급 정도라면 사탐을 공부해도 그 정도 성적 나오게 하기는 어렵지 않으니 사탐으로 돌리면 수리2등급/사탐3-4등급 이렇게 되면 그나마 갈 대학의 문이 넓어질 것입니다. 물론 과탐까지 사탐으로 돌리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수리나+사탐으로 갈 수 있는 자연계열도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물론 인문계열은 모든 대학 모든 과가 다 가능합니다. 이과 출신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수리나+사탐 선택한게 중요한 거니까요.

 작년의 경우 수리(가) 지원자는 15만명 과탐 지원자는 24만명 정도 되었습니다. 즉, 9만명 정도가 이과생인데도 불구하고 수리 (나)형을 선택했다는 말입니다. 거의 40%는 그렇게 한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 40%도 대부분 4등급 이하 학생들입니다. 그러니 6월이나 9월 모의고사 때 4등급 정도 받은 학생이 수능 시험장에 갈 때에는 자기보다 못했던 학생들의 상당수가 수리 (나)형으로 일종의 ‘전략적 도피’를 했기 때문에 실제 실력이 올랐더라도 성적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더 낮은 점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과생들은 현재 자기 성적 유지하기도 힘들다고 하는 말이 그래서 나옵니다.

 결론을 요약적으로 정리하자면, 이과생은 3월 모의고사든 6월 평가원 모의고사든 그 결과가 5등급이하라면 웬만하면 수리 나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입시 전략상 옳은 판단입니다. 4등급이라면 각자의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르니 신중히 판단을 하되 지원 예상 대학의 홈페이지 들어가서 입시전형을 살펴보고 본인의 입시전략상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볼 것을 권합니다. 3등급 이상이라면 수리 (가)형을 보는 것이 대체로 맞는 판단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 ' 사탐 /과탐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하나' 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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