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대시민 사과성명서 발표
여수시장, 대시민 사과성명서 발표
  • 김혜미
  • 승인 2012.10.22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계과 기능 8급 공금 횡령 사건 관련


김충석 여수시장은 22일 오전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과 8급 김 모(47)씨의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김 시장은 “여수시의 수장으로서 공직사회의 도덕성이 크게 실추되고, 시민 여러분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사건 경과를 보고 드리고 공금 회수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자 문책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민이 하나되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고, Oh! Yeosu 2020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중요한 시기에 "직원 한 사람의 범죄로 여수시의 명예가 추락하고, 시민들과 선량한 공직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배신에 분하고 원통해 했다.


 





◇ 20억원대의 공금 빼돌린 김모씨
…지난 15일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

김모(47)씨의 범행은 최근 감사원 공직감찰정보단이 세무서와 시청 회계정산 과정에서 근로소득세가 각기 다르게 신고된 점을 파악해 감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여수시청 직원들의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이체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김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관련 서류를 철저하고 치밀하게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순청지청은 지난 15일 20억원대의 공금을 빼돌린 김모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했고, 이 사건은 현재 검찰 조사중이다. 2009년 7월부터 무려 3년 동안 공무원 월급에서 공제한 원천징수 세금을 허위로 빼돌린 자금은 처가와 집안 식구들에게 입출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9일 김모씨 부부는 화양면 도로상에서 차에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하려다 전주를 들이받고 살아났다.


◇ 여수시, 재발 방지 위해
…‘회계검사팀’ 신설, ‘감사담당관 직위공모제’ 검토

여수시는 재발방지를 위해 현금 관련 재무회계 시스템 준수, 인사원칙과 감사 시스템 개선,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수사가 완료된 후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이다.

정병재 부시장은 “수사기관과 협조를 통해 은닉재산을 전부 파악해 환수 받을 수 있도록, 압류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권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충석 시장은 지난 16일 전 직원에게 일일 결산제도를 확실히 이행하고, 예산 집행 후 관련서류의 최종 점검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특별 지시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1월 조직개편 시, ‘회계검사팀’을 신설하거나, '감사담당관 직위공모제'도 검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침통한 여수시민들,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높아진 브랜드 가치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여수시는 최근 멕시코, 미국, 중국 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수 차례 갖는 등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발생한 일이라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허영문 전 여천시 의회 의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잘 마무리된 SOC사업 등을 언급하며, “잘 한일은 더욱 더 칭찬하고, 공직자 기강을 바로 잡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여수기독교총연합회 곽종철 사무처장도 “빼돌린 자금 회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심기일전해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