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 마치다 카츠미 일본관 관장은 내외신 기자를 초대한 자리에서 “‘대기순번표’로 관람객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일본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일 예행연습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편 요인 중 하나로 드러난 ‘대기열 문제’의 하나의 대안으로 보여 더욱 의미있다 할 수 있겠다.
마치다 관장은 “상해박람회 때는 일본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루 최대 9,000명의 관람객이 여섯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며,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4월 28일, 5월 2일 그리고 5월 5일 세 차례 예행연습을 거치면서 하루에 6,600명의 관객이 일본관에 입장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그 대안으로 ‘대기순번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기순번표에는 ‘대기번호’와 ‘집합시간’이 표기되어 있다. ‘대기순번표’를 배부 받은 관람객은 다른 공연을 보다가 ‘20분간의 집합시간’에 일본관에 다시 모이면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다. 단, 집합시간이 지난 표는 무효처리된다.
또한 그는 "어린이, 시각, 청각 장애우들을 위해서 유모차 보관소, 휠체어 좌석, 시각 장애우들을 위한 점자 팸플릿(한국어, 영어, 일본어)과 음성안내기(한국어, 영어, 일본어), 청각 장애우들을 위한 자막 서비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히며, "일본사람들이 손님을 맞이할 적에 도우미, 일본관 관계자들이 대접하는 마음을 가지고 관람객을 모시겠다"는 점을 무엇보다 가장 강조하고 싶어했다.
일본관 관람 소요시간은 약 50분으로 관객석 수는 일반석 249석, 장애인석 6석으로 총 255석이다. 일본관은 국제관 태평양존 1층(D-104)에 위치하고 있고, 6월 2일 ‘일본의 날’에는 일본의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