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날선 공방
국비 지원 날선 공방
  • 김현석
  • 승인 2012.04.04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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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사후 내게 맡겨라!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에서 치러지는 4.11총선은 예상대로 박람회 사후활용 관련 이슈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수가 ‘국제해양레저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라면 쉽게 당선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와 관련해 가장 큰 활약을 했던 두 의원! 김충조 후보는 전 국회박람회지원특위위원장 출신 5선의원이고, 김성곤 후보는 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을 입법한 3선의원이다. 이 두 의원이 연일 날선 공방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관내 도로정비 및 개선사업에 투입된 국비 확보 주체에 관한 논쟁이다. 

4월2일 진행된 공중파 방송토론회에서 김충조 (전 ‘박람회지원특위위원장’) 후보는 “김성곤 후보가 지난해 2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여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엑스포 준비 현안으로 떠오른 교통망 확충 예산 400억원은 일주일 내 해결해 주겠다고 한 것을 두고 김무성 대표를 폄훼하는 기자회견을 열자고 요청했었다"고 언급하며 "당시 김성곤 의원이 '선배님 김무성 대표가 여수에 가서 사기치고 왔는데 같이 기자회견 합시다. 내가 그 예산을 확보하려고 정부에 타진했는데 도저히 안 된다고 했는데 김무성이가 어떻게 그 돈을 만들겠냐'며 여수 연고 4명 의원이 같이 기자회견을 하자고 종용했었다"는 메가톤급 발언을 던졌다.


이에 김성곤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의 2011년도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관련 예산 421억원의 추가 확보를 위해 여수시민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관련부처로부터 50% 수준의 지원을 구두약속 받은 바 있는데, 갑자기 김무성 대표가 400억원 지원을 여수에서 발표했다. 본 후보는 이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의 지원 노력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하였으며, 동시에 여당대표의 공언을 총리실과 기재부 등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활용한 바 있다. 이러한 공방결과로 421억원은 아니지만 최종 3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었다. 만일 그러한 공방이 없었다면 예산의 추가확보는 어려웠을 것이다. 김충조 후보의 주장은 이 중요한 지역사업에 대한 전후사정조차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는 증거를 스스로 밝힌 꼴인데, 왜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로 박람회지원특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크게 반발했다.
 

둘째, 여수박람회 기반 SOC 인프라 사업 예산에 관해서이다. 김충조 후보는, “여수박람회 기반 조직과 SOC 인프라 사업 등의 예산은 내가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확보했던 것” 이라고 주장하며 “16대 때 대규모SOC 사업비로 5조 2천억원을 가져와 도로. 항공. 항만 모든 인프라가 준비 되었기에 여수EXPO를 유치하게 되었다. 김성곤 후보가 그간 3조 5천억원을 투입했다고 하는 말은 거짓” 이라고 김성곤 후보를 자극했다.


셋째, 한·미 FTA 찬성파 논란. 김성곤 후보는, 자신을 한·미 FTA 찬성파로 지목하는 후보들에게, “이는 엄연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당시 본 후보를 인터뷰했던 조선일보마저 본 후보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FTA에 대하여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명시해주었다. 소위 ‘협상파’들은 한미FTA처리에 대해 정부여당이 ISD재협상 및 농어민 등에 대한 피해보전대책을 약속하면 표결로 찬부를 결정하자고 했던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4.11 총선의 의미를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심판”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올 대선의 민주통합당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김충조 후보는 “김성곤 후보는 한·미FTA 관련 말바꾸기가 도를 넘었다. 작년 11월 1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미FTA 폐기 사실상 불가능”, “투자자-국가제소제도(ISD) 우리나라에게도 이익”, “한미FTA 무기명 투표”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재반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양측은 연일 각을 세우며 공방을 이어가면서도 물밑에선 계속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권자들과의 직접적 접촉이야말로 후보자 자신들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것을 오랜 정치경험에서 체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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