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통해 도로·숙박을 비롯한 관광인프라를 갖춘 여수는 365개의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밤바다, 그리고 천혜해양자원을 활용한 먹거리 등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꾸준한 관광객들의 러시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천만관광객시대를 열면서 여수를 일약 ‘관광의 도시, 국제해양의 도시’로 부각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
여수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여수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2박3일 일정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전국 수학여행 관계자를 여수로 초청해 팸투어를 추진한다. 또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내달 전라선에 KTX가 증차되면 철도를 이용한 수학여행지 방문에 관심이 더 가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광과는 수학여행 일정으로 첫날은 서울·충청·전북·경상권 등지에서 여수로 방문하면서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이틀째는 인근 순천·광양 등 전남동부권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 야경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여수시 관광과에 따르면 시는 최근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들과 논의를 통해 수학여행에 맞는 이용요금을 책정해 최대 3670명이 묵을 수 있는 428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대규모의 수학여행단 유치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개통한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와 한려해상 투어를 중심으로 관광사업체와 숙박업체를 연계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시는 수학여행 유치 여행업체에 대해 학생 1인당 당일 여행 시 1000원, 1박 시 3000원, 2박 시 6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여행업체를 이용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환급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광과 박은규 관광진흥팀장은 “여수를 찾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관광해설사 지원과 함께 수학여행 업무책임자를 배치하는 등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