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김금철]
산악위치 안내표지판을 아십니까?
가을산행.... 이제 본격적인 가을산행인구가 증가 할 것이다 하지만 등산객이 증가하는 만큼 산악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고는 등산객의 무리한 등반이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산에서는 평지와 달리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까닭에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급격히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평소보다 무려 240배나 빠르게 열을 빼앗아 간다.
산행 중에는 면 종류의 옷은 피하고, 땀이 나지 않도록 옷을 가볍게 입고 천천히 걸어야 하며, 반드시 여벌의 마른 옷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산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일상에서 운동량이 적거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산행은 피하도록 하자.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어 헤매고 당황하게 된다. 이럴 때 등산로 상에 설치되어 있는 산악위치 안내표시판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여 119에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산악 사고는 가을철인 10~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산행객이 많은 주말에 산악사고 발생률의 절반 이상이 집중 되고 있다. 산악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행전이나 산행도중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쉬운 생명의 표시인 산악위치 안내표시판 번호를 숙지하여 사고발생시 에 대비해야 하며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로 산행을 하여 즐겁고 재미있는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