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는 공천결정 방식에서 민낯이 드러난다
'새정치'는 공천결정 방식에서 민낯이 드러난다
  • 김현석
  • 승인 2014.04.25 0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들 내홍 깊어지나

6·4지방선거에 임하는 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를 내세우고 개혁공천을 표방했으나 현실은 여전히 구태와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먼저, 이석형 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혁공천 실종을 개탄’하면서 ‘중앙당의 모르쇠’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남선관위는 이미 이낙연, 주승용 두 의원의 당비대납 불법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를 해 놓은 상태다”고 밝히고 “새정치를 앞세운 새정치민주연합이 침몰될 위기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 후보는 “후보들의 불법과 부정 행태를 모른 척 한 채 기득권 사수에만 몰두하는 듯한 중앙당의 자세는 분명 그릇됐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선 ‘전남도지사 재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면서 중앙당은 “불법·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들을 감싸기에 총력을 다해 나서는 듯한 형국이다”고 일갈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출범 초부터 ‘당비대납’ 같은 구태 정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이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는 '당비대납' 의혹에 대해선 경선 방식에서 권리당원 투표가 빠진 만큼 경선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문제 삼지 않겠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이는 공당이 앞장 서 불법·부정·타락선거를 조장하고 비리를 옹호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가운데 34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이미 확정한 새정치연합이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남도지사 후보들 간의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말하는 ‘새정치’는 결국 공천을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결정해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볼 것인데, 문제는 정치인들의 생각과 유권자의 생각이 항상 똑같지는 않다는 데에 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그에 유리한 공천기준을 세웠는지, 아님 확고한 공천기준과 방식을 통해 ‘인물’을 공천해 발표했는지, 그것은 이제 왠만한 유권자들이라면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