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철현 후보측이 김영규 후보는 민주당의 공식 단일후보가 아니라고 김성곤 의원이 말했다는 지난 주 발언에 대한 반박 성명서에서 나온 내용이다.
김 후보는 성명서 서두에서 “주철현 예비후보가 저 김영규를 거명하며 구 민주당 단일후보가 아니라는 주장은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주철현 후보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전혀 진실이 아닌 흑색비방에 불가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고 성토했다.
김 후보는 송대수 전 도의원과의 단일화는 당 공천이 없는 상황에서 여수시민과 구 민주당 당원들의 합의된 요구에 의하여 이뤄진 민주당 후보단일화인 것을 거듭 밝히고 자세한 단일화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민주당은 단일화를 위해 김성곤․주승용 지역위원장이 주제한 상무위원회에서 두 지역위원장의 동의하에 당원명부 교부신청이 이루어 졌고 16,000명의 권리당원에 대한 전수조사 50%와 시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국민경선 방식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단일화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가 당 운영위원회에 보고되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런 정황이면 구 민주당은 두 지역위원장의 동의하에 후보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추인하고 진행했다고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김영규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주철현 후보측의 주장들을 ‘비방’으로 간주하고 “풀뿌리민주주의의 시작과 끝은 비방이 아닌 정책이다”며, 네거티브를 종식하고 포지티브 정책대결로 선거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지역의 오랜 터줏대감임을 자임해 온 민주당이 새정치측의 태클에 자존심이 상한 듯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새정치측 예비후보를 향해 “그동안 지역에 무슨 기여를 해 왔다고 이제 와서 주인행세냐”며 ‘듣보잡’ 취급을 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무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공천을 결정함에 따라 여수지역에서도 정당 공천을 둘러싸고 ‘공정한 공천 룰’에 대한 치열한 신경전과 공방전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 상당수가 정당공천이야말로 당선에 이르는 확실한 지름길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공천을 받기위한 모든 가능성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하튼 올 2014년 지방선거는 새로 정치에 입문한 새정치측 정치지망생들의 ‘패기’와 오랫동안 지역에서 맹주 역할을 해 온 민주당의 ‘자존심’이 한판 붙는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선거시즌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