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선거, 잇따른 출마 선언
지자체 선거, 잇따른 출마 선언
  • 김현석
  • 승인 2014.01.27 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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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뚜렷한 '바람' 감지 안돼. 인물난, 조직력 부재 부각되나

‘워싱턴포스트’ 뉴욕지부장 출신이자 2005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08년 월스트리트저널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 중 한 명인 영국 출신 ‘Malcolm Gladwell'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트랜드(trend)‘는 다음 세 유형의 특출한 인물들에 의해 전파되고 구축된다고 말했다.

첫째, ‘Mavens'의 존재. Maven은 ’숙달한 사람, 고수‘라는 뜻으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 주변 지인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대상이다. 사람들은 여행지를 어디로 선택할 것인지, 어디에서 쇼핑할 것인지, 식당은 어디가 좋은지를 이들에게 묻고 대개 이들의 조언에 따른다.

둘째는 ‘Connectors'로 이들은 특정한 개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평범한 개인들보다 정보를 더 많이 퍼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는 ‘Salespeople'이다. Gladwell에 따르면 일단 새로운 아이디어가 퍼지게 되면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salespeople의 몫. 이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새 아이디어와 트랜드가 세를 얻기도 하고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6·4 지방선거 시·도지사 출마선언 잇따라

올 6월4일 치러지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물밑에서 움직이던 예비후보들이 이번 주와 다음 주를 기점으로 차츰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전남도지사 후보에는 지난 20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3일에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27일에는 주승용 의원, 이어 김효석 의원이 후보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수시장 후보는 김영규 시의원이 22일 출마를 선언했고, 23일에는 주철현 변호사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선지자체 선거의 꽃은 단연 시·도 단체장 선거다. 기초의원인 시·도의원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권한이 없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정책과 복지행정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 나가는 시장과 도지사의 몫이다. 그러므로 유권자인 우리는 시·도지사 투표에 더욱 신중하고 사려 깊은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시중에 유언비어와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세력들이 준동하기 시작한다. 특정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하는 이들이 숱하게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에게 물어보자. “지금 당신이 비난하는 후보에 관한 그 정보의 출처가 정확히 어디인가?” 그리고 돌직구(단도직입적인 말)를 던져보자. “솔직히 말해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가”, “당신은 왜 그 후보를 지지하는가”, 또 “타 후보를 압도할 만한 구체적인 장점들은 있는가” 따져 보자.

선거는 참모에게 달렸다

유권자가 유력 후보와 오랜 시간 대면해 알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선거 캠프의 슬로건을 간접적으로 접하는데서 출마자의 생각을 읽는다. 출마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캠프 역할을 하는 참모나 그 지인들을 통해 얻게 된다. 따라서 각 캠프에서 참모(Mavens, Connectors, Salespeople)의 존재는 결정적이며 그 역할은 막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이번 6·4선거 과정을 앞서 언급한 ‘Malcolm Gladwell'의 연구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유력 캠프 참모들의 면면을 들여다볼 것이고, 그리고 그 후보의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유권자들에 전달되는지, 또 최종 목표인 유권자 설득 단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 낼 것인지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자체 선거 공식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그동안 무수한 불멸의 밤을 보냈을 모든 출마자들의 희생과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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