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을 대상으로 섬 지역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고 있는 여수시가 그 혜택을 다문화 가정 등 외국인과 현역 의무 복무중인 군인·경찰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여객선 운임지원 범위가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외국 국적 동포 포함) 및 재외국민뿐만 아니라 지역에 복무하는 현역 군인사병과 의무경찰, 그리고 의무소방원 등 3700여명까지 확대하는 것이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항로는 여수~거문도 등 10개 항로로 여객운임의 50%(여수시 40%, 여객선사 10%)가 지원된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등 매표창구에서 신분증(외국인 등록증 또는 거소 신고증, 군인은 휴가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바고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한 시의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읽힌다.

이번 할인 서비스를 위해 여수시는 지난 6일까지 조례개정을 위한 조례안 심사와 개정안 입법예고를 했고, 11일까지는 조례·규칙 심의회를 통한 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하는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 선사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살기좋은 지역을 조성하는 취지에서 여객선운임할인 사업을 전면 확대하게 됐다”며 “4대 미항 여수 이미지 제고와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