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콘텐츠연구원’ 소속 회원 36명은 19일(토)과 20일(일) 양일간 엑스포해양공원에 모여 엑스포홀 아래 중앙로와 정문 좌측 나대지를 돌며 꽃 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엑스포해양공원(여수엑스포장)에서 틈틈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공원 곳곳을 관찰해 오던 엑스포콘텐츠연구원(이하 연구원) 회원들이 해양공원 내 분위기를 더욱 생기 있게 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에 여수시와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 적극 협조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연구원 회원들은 엑스포해양공원 주요 중앙로에 위치한 화분(98cmX98cm) 168개를 상시 관리할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19일과 20일에는 화분에 각각 심어져 있던 ‘수국’들을 정문 나대지에 옮겨 심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정문 좌측 나대지에 자갈과 흙을 고르고 줄을 길게 놓아 이랑을 짓고, 호미와 괭이질을 하며 땅을 팠다. 그 위에 옮겨 온 수국을 심고 땅을 고르는 일을 반복했다.

수국을 들어낸 자리에는 ‘꽃양배추’가 색깔별로 자리할 차례였다. 수국이 떠난 자리의 흙을 다시 고르고 비료를 골고루 섞은 다음 꽃양배추를 조심스럽게 다지고 심는 꽃 심기를 계속했다.

조용환(여수세계박람회 전 조직위 홍보실장) 연구원 원장은, “여수엑스포의 가치와 브랜드는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날 행사를 보면 여수엑스포의 지속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연구원 이사장은 “우리는 여수엑스포가 보여준 다양하고도 잠재력이 무한한 여러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엑스포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홍보하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이사장은 “이번에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우리 회원들이 감동을 받았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막상 일을 해 보니 부족한 점들이 한 둘이 아니었고 많은 점들을 생각하게 했다. 공부가 됐다”며 의욕을 다졌다.

한편, 엑스포콘텐츠연구원은 지난 5월12일,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자축하며 아울러 지속적인 계승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엑스포 관계자들이 모여 설립한 봉사·연구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