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여수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고 있는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8월23일~9월5일까지 2주간 관내 주민센터와 여객선 매표소 등을 방문한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4%가 ‘만족한다’, 34%가 보통, 2%가 불만족으로 집계됐다.

시민여객선 이용자의 도서방문 횟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회’가 54%로 가장 많았으며, ‘2~5회’가 36%, ‘6회 이상’이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객선 운임지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6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관광객과 출향인에게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민여객선 이용 시 불편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34%가 ‘발권절차(인증) 지연’의 불편을 호소했다.

사업기여도에 대한 항목에서는 ‘여객선 운임지원이 지역 관광활성화와 시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86%에 달해 섬 관광 활성화 시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제도에 대한 시스템 운영의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여객운임 지원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용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발권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인터넷 예매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각종 편익시설을 보강·점검해 나갈 방침이며, 더불어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한 조례개정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여객선 운임할인 혜택을 받은 시민은 총 6만3950명으로 전체 이용객 대비 19%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