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 흥겨운 한마당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 흥겨운 한마당
  • 김혜미
  • 승인 2013.08.19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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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바다축제의 새장 열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울려 퍼진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의 감동이 계속 여운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제공) 여수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신비의 섬 거문도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13번째를 맞는 행사답게 현지 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 이상이 어우러지며 흥겨운 한마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주는 징검다리 휴일과 휴가철이 겹친 황금주말인 관계로 예년보다 50%가 늘어난 관광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호텔과 민박 53개소가 만실을 이뤘으며, 식당 어귀마다 인파가 북적대는 모습이 목격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광객과 주민들은 늦은 밤까지 축제장을 떠나지 않았으며 섬 전체가 바다축제의 열기로 가득했다.

축제는 16일, 삼호교 물양장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서 막을 열었으며, 거문초교와 거문중 재학생으로 구성된 20명 학생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문을 열었다. 식전공개행사로 진행된 거문도 뱃노래와 슬비소리 등 전통의식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거문도 뱃노래’가 화제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거문도 뱃노래’는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을 통해 전승되는데 섬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구성진 노랫가락이 관람객들의 심금에 파고들었다. 이 노래는 축제의 묘미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충석 시장은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섬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해양관광이야 말로 앞으로 대한민국이 먹고 살 복덩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참여형 축제로 한층 진화됐다. 다양한 체험행사 등 차별화를 갖춰 국내 최고 바다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였다는 평이 나왔다.

활어맨손잡기, 지인망체험, 전통떼배체험, 거문도 해안절경 투어 등 거문도의 전통의식이 가미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높은 인기를 얻었다.

축제는 역시 먹을거리가 따라줘야 하는 법. 축제 현장에는 은빛갈치구이, 자리돔 물회 등 청정해역의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가 열려 말 그대로 맛과 멋이 살아있는 바다의 축제로 호평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여객선 운임할인 혜택 등 효과로 축제가 더욱 활성화 된 것 같다”며 “거북선대축제와 더불어 세계 4대 미항 여수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대표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도·동도·고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군 거문도 점령 당시 이곳에서 사망한 영국군 수군묘비 3기가 남아 있으며, 거문도해수욕장과 한나라 시대 오수전이 발견된 서도해수욕장, 신지끼라는 인어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신지끼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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