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휴가지로 으뜸
여수, 휴가지로 으뜸
  • 김현석
  • 승인 2013.07.13 0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도시 명성, 멋과 맛의 도시로 날아가게 해

여수는 자연환경으로는 섬의 도시, 바다의 도시다. 역사적으로는 이충무공의 애국충절 정신이 곳곳에 배여 있는 호국의 도시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북선을 제조한 해양 지향의 항구도시이다. 수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은 풍성하고 고유한 맛을 내고 또 이 맛을 즐길 줄 아는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런 여수에서 세계의 3대 축제라는 ‘세계박람회’가 개최된 건 너무 자연스런 이치였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라는 항구도시를 전 세계에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었던 기적 같은 사건이었다. 93일간 전 세계가 여수를 주목했었고 국·내외 820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었다.

한국능률협회 호남본부는 7월 3~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520명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휴가지’를 설문조사했는데 여기서 여수가 1위로 꼽혔다.

능률협회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후광효과와 세계 4대 미항 이미지가 ‘관광 여수’라는 선호도 높은 조사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여수시가 “Oh! Yeosu 2020' 을 슬로건으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자며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각종 관광정책도 인지도 상승에 날개를 달아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매주말 여수를 찾는 관광객은 가히 구름인파나 다름없었다. 1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여수로 몰려왔다.

관광객이 다녀간 곳은 동백꽃의 고향 오동도와 조선수군의 역사가 살아있는 진남관, 해돋이 명소 천년고찰 향일암, 호국성지 흥국사 등 여수의 전통적인 관광지들이다.

시는 이들 명소를 둘러보는 여수시티투어가 주말마다 예약률이 높아 만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야경   사진제공) 여수시
여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명물은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여수밤바다’이다. 아름다운 여수밤바다를 감상하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해 시는 유람선 ‘거북선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유람선은 밤 물살을 가르며 오동도와 박람회장, 이순신광장, 돌산대교 등지를 돌아온다. 도시의 야경이 주는 독특한 형형색색은 역시 밤바다를 비추는 조명등과 더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때는 누구나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여수를 묘사할 때마다 빼 놓을 수 없는 수식어 ‘다도해에 보석을 수놓은 듯한 365개의 섬 여수!’는 여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관광자원을 말해주는 표어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사진제공) 여수시
천혜의 비경 거문도·백도는 설명을 보탤 필요 없는 최고의 명소! 2011년 이후 전국적 스타 섬으로 등극한 금오도 비렁길, 최근 꽃의 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하화도, 공룡섬 사도 등은 각종 언론매체에서 다투어 보도할 정도로 관광가치가 높다.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사진제공) 여수시
검은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 그리고 방죽포, 모사금 등 14개 해수욕장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바캉스 족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수박람회 활용 시설 등도 여수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의 관문이자 세계최대 높이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는 여수 방문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광양만과 여수산단을 상공에서 내려보는 광경은 실로 탄성을 자아낸다.

여수엑스포 인기몰이 주역이었던 ‘빅오쇼’는 13일 새롭게 오픈하며 아쿠아플레닛여수와 해양레일바이크 등도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레일바이크    사진제공) 여수시
여수 도심 내 자산공원, 돌산공원, 웅천친수공원, 소호요트장 등 다양한 친수시설은 아기자기한 데이트 코스로 은연 중 인기다.

최근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명물로 떠오른 주인공도 있다. 바로 ‘여수랑’ 공영자전거. 이 자전거를 타고 관광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 위상에 걸맞게 여수는 가는 곳마다 싱싱한 먹거리로 넘쳐나 관광객들의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한다.

7~8월에만 맛볼 수 있다는 하모(참장어) 샤브샤브 요리! 이 음식은 방문객들에겐 꼭 먹고 가야하는 필수코스로 꼽힌다.

하모 샤브샤브
각종 수산물이 한상 가득한 한정식과 서대회,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등 ‘여수의 10미’로 일컫는 향토음식도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박람회장 재개장에 따른 관광객 방문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교통·숙박에 불편함이 없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온 김 모씨(41.남)는 “작년 여수시민들이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 자동차 안타기 운동, 친절 서비스 운동 등 희생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그런 희생들이 여수의 브랜드를 높이는 효과를 내었고, 또 직접 여수를 관광차 방문하는 결과들로 이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축하하고 함께 기뻐할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