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은 중국 샤먼대학 남양연구원, 재외한인학회, 한국민족통일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전남대학교 둔덕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재일동포 박물관과 글로벌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세계화의 진전과 활발한 국제이주는 디아스포라의 존재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한 지역과 세계의 연결은 글로벌시대 새로운 돌파구로서 인식되고 있다.
중국의 개혁ㆍ개방 과정에서 유입된 해외 투자자본 중 50% 이상이 화교자본이었던 것처럼 해외자본의 투자유치에 있어 디아스포라의 영향력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지방의 세계화 방안으로 글로벌디아스포라와의 연계와 협력을 모색함과 더불어 디아스포라 박물관 건립의 방향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는 1930년대부터 일본 시모노세키를 잇는 국제여객선의 취항으로 일본과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이곳에 태평양 전쟁 군사시설 및 일본으로의 강제징용 집결지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일본인 마을과 거문도 신사 터 등이 현존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취항한 일본과 광양항 간 카페리호는 일본인을 비롯 재일동포의 왕래를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와 관련 외국인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여수지역의 재일동포 박물관 건립 논의는 시의적절하다 할 것이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중국, 일본, 싱가폴의 박물관 및 디아스포라 전문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글로벌 디아스포라와 재일동포 박물관 건립 전반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논의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시의 정책방향 중의 하나인 재일동포박물관 건립을 통한 여수시의 글로벌 경제ㆍ문화 네트워크 확대방안을 제시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방의 세계화에 대한 발전적인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