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늘(5월20일)로 개장 1개월째를 맞았다.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20일 오전10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장 1개월 언론브리핑‘을 진행하며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조직위가 밝힌 일일 방문객은 평일 33,345명, 휴일 8,919이며, 이를 누적한 일일 방문 평균은 42,7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초 조직위가 예상한 수치보다 평일 10,845명, 휴일 27,419명이 초과한 숫자다.

순천시와 정원박람회 조직위, 그리고 언론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관람객 100만명 돌파는 지난 5월15일, 개장 26일만에 그 성과를 거두었고, 이어 석가탄신일 황금연휴기간이었던 18일에는 개장 이후 최대 인파인 96,822명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입장권 판매현황을 보면, 총 1,997,259 중에 보통권이 950,029, 2일권이 2,783, 단체권은 965,335, 시민권은 79,112을 매수했다.

개장 1개월 동안 4개 국가의 날 행사와 14개 지자체의 날 행사 및 공연 42회가 있었고 각종 상설운영장의 체험행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장 초기 드러났던 미숙한 운영사항도 신속히 개선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장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계획도 언급했다. 특히 호우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재해 대비 시설물 응급관리계획, 기후 예비특보, 주의보 및 경보,복구 등의 단계별 대응계획 등을 수립했으며, 가뭄 발생 시에는 동천 수분과 펌프장 운영 등으로 대응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혹서기를 앞두고는 그늘막 13개와 평상 20개, 의자 300개 등 333개의 휴식공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력 공급량도 안정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29일~5월10일까지 하루 100여명이 투입되어 노후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초화류 교체 작업을 실시했으며, 훼손된 잔디도 보호조치를 취했다.

입장객 비율을 살펴보면, 100만 관람객을 기준으로 929,599명이 유료 입장객으로 들어와 92.2%를 나타냈다. 무료입장객은 78,211명이다. 재입장 비율은 4%로 낮게 나왔고 판매된 입장권 1,839,153 중 933,804매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1개월 동안 보여준 관람객 유형 분석도 눈길을 끈다. 여성입장객이 53.7%로 남성입장객을 앞섰고, 동반 형태도 가족과 함께 한 관람객이 48.7%, 친구와 함께는 20.1%, 단체 관람객은 10.4% 등으로 나타나 여성친화적이고 가족나들이 중심의 정원박람회 관람 특징을 보였다.

다음 관람객 거주지 분석은 전남·광주가 절반을 넘은 54.7%인데 이중 순천은 20.4%, 서울은 9.9%, 경기도 9.2%, 경남 8.7%, 기타 17.5%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관람객 유인 홍보 매체는 TV방송이 33%, 인터넷 14.4%, 신문 4.6%, 입소문 26.6로 분석돼 달라진 매체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분석된 개장 1개월 간의 각종 조사 수치들은 순천정원박람회가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순천시내에 체류하며 관광하려는 타지관광객 숙박율이 조사 대상에서 아예 빠져있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정원박람회 개최도시 순천시민들이 체감하는 박람회 기대효과가 실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 결과가 향후 정원박람회 성과에 대한 논란을 지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