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 <수학박물관>을!
우리지역에 <수학박물관>을!
  • 윤문칠
  • 승인 2013.05.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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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습의 장 만들어야

 
【기고//윤문칠 전라남도 교육의원】

올해 일반계고 학생의 관외 유출 감소와 함께 관내에 수산과/미용과/관광과/조리과와 같은 특성화고가 신설되었고, 이를 지망하는 중학생들의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국가산업단지에 인재의 필요로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의 신입생이 타 지역 우수 인재들이 확보되면서부터 여수 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보이고 있다. 

고교 평준화 이전에는 많은 학생들이 여수지역의 명문고 입학을 선호했었고, 관내 특정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전입도 서슴지 않던 때가 있었다. 그만큼 그 시절 여수시의 교육경쟁력은 탁월했었다. 하지만 평준화 도입 이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여수시는 평준화에 발맞춘 교육 정책의 부재 속에 우리지역의 인재들이 타 지역 유출을 겪게 되었다.

이제 여수시의 교육 환경은 지자체의 지원과 함께 지역 내 국가산업단지와의 유기적 연결로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졸업과 동시에 국가산업단지 취업을 보장받는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의 유치가 새로운 지역 교육의 변화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취업 협약을 맺은 산업체 일동께 본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를 올리는 바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여수시가 어렵게 ‘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되었다. 이는 교육 정책의 자율권과 그 추진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가 보장되는 것으로, 여수시는 특구 지정에 맞춰 교육 정책의 수립 및 실행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여야 하겠다. 그야말로 정부 지원 아래 다양한 국제 교육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인재를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는 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교육부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교육지원 정책으로 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영어, 과학교육에 국한되어 있던 체험학습의 틀을 벗어나 금년부터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여 입시를 위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체험하고 즐기며 원리를 깨우치는 창의체험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필자는 40여 년의 교단생활에 수학을 전공하여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유아교육으로부터 초·중등교과서 위에 잠들어 있던 어려운 수학문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핵심이 무엇 인지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수학 체험 박물관을 여수에 유치하는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독일 마테마티쿰에는 세계 최초로 설립된 ‘만져볼 수 있는 수학’이라는 수학 박물관이 있다. ‘만져볼 수 있는 수학’은 체험활동 중심의 수학교육 기관으로 유치원 초・중등학생의 수학능력, 논리력, 창의력 발달을 위한 수학놀이다. 행사장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푯말 대신 만져봐야만 하는 전시물로만 구성되어 있어 학교교육에 싫증을 내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의 장을 만들어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우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우리지역에는 차별화된 교육 사업으로 수학 박물관(체험 학습관)유치가 좋은 대안이고 꼭 필요하다고 본다. 수학박물관이 만들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발전이 따르게 될 것이다.

첫째,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아쿠아리움과 함께 여수시의 명성에 부합하는 대표적 교육시설로 전국적으로 여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행복한 변화, 새로운 여수교육의 구축과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으로 타 지역과 분명히 차별이 되는 교육환경이 제공되어 인구유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셋째, 동양 최초로 국제적인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고 이로 인해 국내외의 수학여행단 및 체험학습단을 불러 모아 내국인 관광객의 유치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관광객의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여수의 교육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교육경쟁력을 보다 확실하게 구축하고 체계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의 글로벌 교육도시로 수학박물관은 내/외 관광객들에게 교육 국제화 특구 여수의 위상을 보여주는 선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2013. 5 전라남도 교육의원 윤 문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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