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여수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김현석
  • 승인 2013.04.15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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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화합 강조, “비판만 계속하는 것 도움 안돼”


4월15일(월), 여수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여수시청 상황실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강조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가히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전체를 망라한 규모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회견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민사회단체는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 여수, 420여년 전 이순신 장군과 함께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구국 성지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이곳이 “80억 공무원 횡령비리 사건, 경찰관의 금고털이 사건, 대림산업 폭발사고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비판만 계속 하는 것, 지역사회발전에 도움 안돼”

시민사회단체는 시 공무원 횡령사건을 두고 계속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이제는 규탄하고 질책하는 일보다 상처를 치유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며, “잘못은 비판하되 비판만 계속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핵 정국에서 “각 지자체들은 지역발전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행사와 사업을 유치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하고, 여수지역 발전의 혜안을 찾는데 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3여 통합의 힘에서 출발한 것”

또한 여수는 “1997년 9월9일 여수반도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화합과 통합의 힘은 무엇보다도 지난해 우리의 열망인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힘 모아 성공개최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더 이상 여수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국적인 뉴스로 부각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도시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 살기좋은 도시 여수, 다시 오고 싶은 도시 여수로 거듭나고, 아울러 자랑스런 여수 시민이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원한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도 밝은 기사를 널리 알려 화합과 발전에 도움 되길”

호소문 형식의 이날 발표문은 지역 언론 뿐만 아니라 시와 시의회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여수시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대책과 예방 행정, 민의수렴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며, 여수시의회는 시민대의 기관으로서 민의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상생의 협력관계를 선도하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정부와 박람회재단은 박람회장을 ‘해양박람회 특구’로 조성하는 등 사후활용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늘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기자회견으로 일부에서 지속됐던 반목과 대립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게 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공원에서 만난 한 시민(55)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호소문 소식을 듣고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내용을 들어보니 하나같이 공감이 가는 소리들인 것 같다. 이제는 박람회 이후 여수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화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행인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에 치러질 6기 지자체 선거 일정이 지역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론을 호도하고 유언비어를 퍼트라는 정치세력들이 다시 준동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이 지역은 다시 ‘헛소문’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변할 것이며, 또다시 지역 발전을 향한 에너지는 그 동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예견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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