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열면 미래가 보인다
책을 열면 미래가 보인다
  • 윤문칠
  • 승인 2013.03.03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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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육의원 윤문칠

       윤문칠 교육의원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희망의 계절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며칠 전 봄비가 내려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를 적셔주어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어날 것이고, 온갖 식물들은 온 세상을 초록빛으로 채워줄 것이다.

<여수석유화학 마이스터고>가 입학식을 가졌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 각오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신입생에게는 지금의 이 시기가 봄과 같다. 낯선 학교에 대한 생경함과 희망, 설렘이 교차하는 신학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고,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는 오랜 노력을 기울여 시설을 단장해 왔다. 현대화된 교실, 청결한 교내 설비 등 잘 정비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지혜를 기르면서 인격과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전인교육의 산실로서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급속도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의 흐름 속에 살아가고 있다. 낡은 사고 방식을 고수해서는 자칫 도태될 수 있다. 얼굴 없는 무형의 자산이 지배하는 현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고, 보람된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청소년기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삶의 방향을 잡는 중요한 시기로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 능력,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기는 삶의 기본적인 지식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다. 학교에서는 비단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핵심이 되는 도덕관,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 미소, 인사, 대화, 칭찬과 같은 미덕과 비난과 비판, 불평에 대한 인내를 긍정적인 자세로 체득할 수 있기에 학창 시절은 청소년기를 기름지게 해 주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형성할 기초를 다져가는 청소년기이기에 때로는 방황하기도 하고 번민에 괴로워할 때도 있다. 이는 성숙해가는 시련의 과정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지름길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스스로의 치열한 노력과 인내만이 방황과 번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효과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을 추천할 수 있는데 바로 독서이다.

인류가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책은 선대에서 후대로 그 정보를 전달하는 귀중한 매개체가 되어왔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USB와 같은 수많은 정보 전달/저장 매체가 존재하지만 한줄 한줄을 그어가며 읽은 한 권의 책의 기억은 그 어떤 최신 Data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문맥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책을 펴내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독서는 청소년기의 인격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여!

책을 열면 미래가 보인다. 정보와 지식이 자산과 무기가 되는 정보화 시대에도 독서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독서를 통해 함양한 지혜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큰 자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 날이 갈수록 책 읽는 사람은 줄어들고 가볍고 저질스런 정보가 넘쳐나는 작금에 독서는 청소년들의 가장 든든한 벗이 되어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계발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여러분은 여수교육의 미래의 주역으로서 항상 최고와 최선을 추구하는 청소년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미래는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진리를 탐구하는 학생으로서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여수교육의 미래가 이 교육의 현장에서 지역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201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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