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늘어야 여수가 산다
인구가 늘어야 여수가 산다
  • 윤문칠
  • 승인 2013.02.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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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칠 교육의원 특별기고

[ 윤문칠 교육의원 특별기고]

얼마 전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LG화학 여수공장에서는 ‘기업도 시민이다.’ 라는 슬로건아래 여수에 살고 있으면서 주소지 이전을 하지 않은 신입사원 및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여수시민되기 운동’을 펼쳐 1월말 현재 136명을 전입신고 시켜 인구증가에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보도였다.이 보도를 반기는 것은 다른 것 때문이 아니다. 여수시는 3여 통합당시 인구가 33만213명이었다. 그랬던 것이 현재는 구여수와 여천, 여천군이 통합이후 구 여수는 18만명에서 15만명으로 인구가 3만명이나 감소되었다. 반면에 청사를 유치한 구여천시지역은 인구가 1만 명이 증가하였다. 이를 볼 때 구 여수는 통합이후 인구의 1/6이 사라졌으며 현재 여수시의 인구는 29만2217명으로 무려 4만명이나 감소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시의 인구수가 가장 많다. 그런데 현재는 꾸준히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 최근 3년간 29만3322명에서 29만2217명으로 1105명이나 감소되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20∼30대 인구는 8만1064명에서 7만5886명으로 무려 5178명이 감소해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층 인구가 감소되면서 3여 통합 당시의 이행각서만 가지고 있다가 도시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지는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근 순천시는 어떤가. 1993년 승주군과 통합 이전만 해도 인구는 불과 14만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갯벌과 갈대의 불모지 땅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시켜 생태수도를 표방한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친환경 정주기반 조성과 교육 교통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면서 인구는 27만5453명이 되어 여수시를 곧 추월할 위치에 있다. 그리고 광양시는 4만이던 인구가 15만2천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면서도 광양시는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여 지속적인 인구유입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통합여수시청이 위치한 여천과 가까운 여서동에 비해 옛 중심지인 교동, 중앙동, 여수세계엑스포가 개최된 역전일대는 상권붕괴마저 심각하다. 그리고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는데 따른 대책 수립에 여수시의회가 원도심 활성화하겠다고 시책연구모임인 지역발전 싱크탱크 역할에 큰 기대를 해 본다.

그런데 유독 여수만이 속절없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걱정하고 있을 때 인구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처음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여수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단 말인가?하고 주장하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언론보도도 있었다. 이를 보건대 여수의 실정을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 알다시피 여수는 수산항구도시이다. 그런데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단순한 생각으로 행정을 펼쳐온데 대하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텅 비워있는 국동캠퍼스를 바라보며 100여년 된 국제무역항(신항)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앞으로 여수시민이 향후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여수에 살고 있는 시민이면 여수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진정하게 여수를 품고 울어 본 사람이 있었는가? 묻고 싶을 것이다.

여수 시민들 뿐만 아니라 출향인들까지 여수사람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운 일들이 당기면 당길수록 줄줄이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많아 시민들은 더 이상 할 말을 잃은 표정이다. 그리고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수산업활성화, 교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 많은 정책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후 반등을 기해하였으나 결과는 역 부족이었다.

그래서 여수시는 중장기 발전계획수립을 통해 2020년까지 35만 명을 목표로 인구 종합대책 T/F팀을 구성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순신대교가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단거리 출퇴근이 더 용이해졌다. 이제는 작은 것에서 큰 변화의 기회를 만들어 준 LG화학처럼 여수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의 기업체의 책임자께서는 이제는 나도 여수시민되기 운동을 펼쳐 인구유입에 관심 있는 큰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인근 고흥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전국이 환호하고 있다. 여수시도 불미스러운 일들은 나로호에 실려 보내고 나로호의 발사 성공처럼 다 같이 인구유입에 대하여 다 같이 고민하여 2020년까지 인구 35만 명이 거주하는 세계사람 누구나 한번 여수를 와보고 싶어 하고, 찾아와서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지역의 모든 책임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여수 시민 되기 위한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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