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찾는 관중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통합스포츠체험(Unified Sports Experience)’이 지난 30일 시작됐다.
전 세계 유명 스타들과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경기를 하는 이 프로그램은 3일까지 5일간 스페셜올림픽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은 대회 피겨종목을 제외한 정식종목인 스노슈잉과 알파인스킹,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킹, 쇼트트랙스케이팅, 플로어하키와 시범경기인 플로어볼 등 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종목 중 설상 4개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빙상 3개 종목은 강릉에서 개최된다.
첫 경기 체험은 이번 대회 시범종목인 플로어볼(Floorball) 종목으로 30일 오전10시30분 강릉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종목에는 NBA 농구스타 샘 퍼킨스를 비롯해 스테이스 존스톤(Stacey Johnston) 스페셜 올림픽 국제이사회 위원, 김병덕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수석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눈 위에서 신는 전통 신발인 설피와 비슷한 ‘스노슈’를 신고 뛰는 스노슈잉 경기가 이날 오후 3시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경기에는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 NBA 농구선수 야오밍과 디켐베 무톰보, 성 김 주한미국대사,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 레슬링 심권호 선수, 백현만 전 권투선수,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스노슈잉 경기장에는 글로벌개발서밋에 참가한 아웅산 수치여사가 나경원 대회조직위원장,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회장 등과 함께 깜짝 등장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체험은 스페셜올림픽을 찾은 관중들에게는 월드스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페셜선수들에게는 꿈에서 그리던 월드스타와 함께 경기를 직접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번 대회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월드스타와 장애인 선수가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침으로써 대회 슬로건인 ‘Together We Can'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함은 물론 현장을 찾은 관중과 이를 지켜보는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스페셜올림픽 개최의 의미를 잘 전달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