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의 정치 하겠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9월19일 오후3시, 구세군 아트 홀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기업인과 교수의 삶을 살아온 저로서는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동안 많은 이웃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들어왔음을 밝혔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안 후보는 그가 만난 국민들이 “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정치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계층 간의 이동이 차단된 사회 시스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구조, 지식산업시대에 역행하는 옛날 방식의 의사결정구조, 같은 것들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말하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작가 윌리엄 깁슨의 한 마디를 언급하며 회견문을 마무리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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