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을 이용해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현 방안이 여수에서 논의된다.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전망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제심포지엄이 8일(수)과 9일(목) 양일 간 여수세계박람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와 유엔식량농업기구(사무총장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 이하 FAO)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학소)이 주관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8일(수) 개막행사를 시작해 9일(목)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8일 개막행사에는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아르니 마티센(Árni M. Mathiesen) FAO 사무차장, 임종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박철수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다는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삶의 터전임과 동시에 식량자원의 보고”라며, “여수세계박람회의 테마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은 인류 미래의 보고인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가 담겨져 있고, 인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니 마티센(Árni M. Mathiesen) FAO 사무차장은 “우선 이렇게 성공적인 국제적인 행사를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기아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양식업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량안보와 건강 증진 그리고 부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 수산물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또 세계 최초로 DHA가 인간의 뇌에 유용하다고 설파한 세계적인 석학 영국의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A. Crawford) 교수는 인간의 기원인 해양은 인간에게 유용한 물질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글로벌 수산 리더스 포럼에 참가한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리투아니아 등의 해양수산관련 최고위급 수장들도 참석해 ‘수산물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빈곤 해결’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폭넓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 포럼은 그리머 발디마르손(Grimur Valdimarsson) 아이슬란드 수산농업부 수석고문이 좌장을 맡고, 라지타 세나라트네(Rajitha Senaratne) 스리랑카 장관, 카지스타르케비시우스(KazysStarkevičius) 리투아니아 농업부 장관, 아미나 모하메드 UNEP 사무차장, 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이 참석한다.

9일 본 행사에서는 수산업 분야의 발전과 식량안보, 빈곤해결을 위한 수산업의 기여와 인식제고 전략에 대해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정규세션에서는 라지타 세나라트네 스리랑카 수산자원부 장관과 소코 카비아 시에라리온 해양자원수산부 장관이 참석해 개도국의 식량안보 및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수산업의 역할확대 방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한다.

제2세션인 ‘빈곤해결을 위한 수산업의 기여와 인식제고 전략’에서는 영국 프린스 채리티 파운데이션의 메라니 시그스(Melanie Siggs) 수석고문과 노르웨이 북대서양씨푸드포럼의 요르젠 룬드 (Jorgen J.Lund) 국장이 수산업을 통한 국제기여와 인식제고 전략에 대해 주제를 발표한다.

그리고 제3세션에서는 시세이 알레마흐 예사누 포르투칼 코임브라대학 교수, 토켈라우제도 수산부 장관, 한국국제협력단 장현식 부총재, 아르니 마티센 FAO 사무차장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심포지엄을 정리하는 마지막 행사로는 기자회견이 예정 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는 아리니 마티센 FAO 사무차장과 레베카 메쯔너 수산관이 국제심포지엄의 결과 및 의미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