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통해 꿈을 꿔라!
엑스포 통해 꿈을 꿔라!
  • 김혜미
  • 승인 2012.06.2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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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지 않고 가는 세계여행


전북 익산에 위치한 ‘왕궁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8일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육지 위의 외딴섬과 같은 시골 학교 1,2,3학년 전교생은 모두 41명. 그래서인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마치 친구처럼 친해보였다.  

무엇보다 이들의 방문이 눈길을 끈 이유는 ‘지역 기업의 후원 방식’과 ‘교장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특히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 지역 기업의 후원
…‘윤리 마일리지 제도’로 엑스포 입장권 제공 

(주)하림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윤리경영 시스템, 윤리 마일리지 등의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다.  

‘윤리 마일리지 제도’는 모든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을 항목별로 점수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분기, 반기마다 개인 봉사활동을 측정해 마일리지로 환산한 뒤 사회공헌활동 경비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주)하림은 직원들이 모은 마일리지로 익산 지역의 6개 학교, 250명을 선정해 엑스포 입장권과 차량편을 지원했다. 6개 학교 중 하나인 ‘왕궁 중학교’도 ‘윤리 마일리지 제도’의 수혜자가 되었다.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먼 훗날 후원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또 다른 아이들을 후원하게 하는 데 있다.
 

◇ 이광진 교장선생님(왕궁 중학교)의 교육철학
… 엑스포, 자신의 꿈과 연관지어 발전하는 계기되도록

“여수엑스포는 한국에서 하는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있었죠. 현장체험을 떠날 때는 학생들에게 사후에 꼭 보고서를 받기 때문에 미리 가기 전에 사전교육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검색하고 각 관에 대해서 공부를 한 다음에 계획을 짜고 옵니다.”

“이번에 학생들에게 주어진 주제는 ‘먼 훗날 자신이 오너가 됐을 때, 어떤 것에 관심이 있을 것인가?’입니다. 학생들이 ‘국제관’을 돌아보면서 각국의 삶의 모습들을 비교해보고, 앞으로의 자신의 꿈과 연관지어 발전하는 마인드를 주기 위해 왔습니다.”

“또 여수엑스포는 해양엑스포이고, 인류의 태동은 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미래에 개발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을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 잘 연결시켜서 먼 훗날에 이 해양을 주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인재가 많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 “쇄빙선 같은 배를 꼭 만들고 싶어요”
… 비행기 타지 않고 가는 세계 여행

여수세계박람회 104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관에서 약 80개국을 구경했다는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관람 소감을 들어봤다.  

배에 관심이 많아 어른이 되면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는 서한철 학생은(왕궁중 3) “러시아관에서 본 ‘러시아 쇄빙선’ 같은 배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며 “전 세계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 다른 문화도 체험해 보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재미있었다는 '러시아관'의 '쇄빙선 체험'

미국관의 물 스크린이 신기했다는 서동우 학생은(중3) “엑스포장 곳곳에서 만난 경호원이 정말 멋있어 보인다”며 보면서 자신도 경호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소병준(중2) 학생은 “프랑스관의 로봇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고, 러시아 쇄빙선 체험이 재미있었다는 정진규(중3) 학생은 “벨기에와 러시아의 누나들이 너무 친절하고 사진도 같이 찍어줘서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이 더욱 좋아졌다”며 즐거워했다.



◇ 엑스포를 통해 꿈꾸는 이가 되라!
… 사람을 소중히 하고 세상을 밝게 사는 학생들 되길

이날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조직위 조용환 홍보실장(대변인실)은 ‘학생들에게 엑스포를 통해 꿈을 꾸라’고 말했다.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학생들이 10년, 20년 후에는 엑스포를 통해서 꿈을 꾸길 바랍니다. 꿈이 꼭 공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골 농부가 될 수도 있고, 장사를 할 수도 있고, 요리사가 될 수도 있고, 과학자가 될 수도 있고, 또 사회에 필요한 사람, 사람을 소중히 하고,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세상을 밝게 사는 꿈을 꾸는 그런 학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10년, 20년 후에 엑스포에 같이 온 선생님들,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들, 부모님, 가족들, 친척들과 같이 행복하고 미래를 밝게 사는 학생이 된다면 정말 엑스포에 온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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