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UN난민의 날’ 기념
유엔난민기구, ‘UN난민의 날’ 기념
  • 김혜미
  • 승인 2012.06.2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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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다

 

6월 20일은 UN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이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엔관’에서는 10년 넘게 유엔난민기구 글로벌 친선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졸리나 졸리의 영상과 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활동을 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짧은 영상을 통해 “오늘 날, 세계 4천 3백만 명의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떠돌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1분에 8명의 사람들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 피난을 떠나고 있다”는 난민들의 삶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6월17일부터 시작한 “바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란 주제의 사진전은 6월 30일까지 계속되며,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의 갈림길에 처한 난민들의 ‘딜레마’적 상황을 올해의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김정민씨는 “난민들에게 바다의 의미는 바다를 통해 탈출할 수 있는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탈출 경로 중에 해상 탈출이 가장 위험합니다. 해적도 많고, 굶어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배안에 수 십일 동안 그 자리에 앉아서 온 몸이 망가지고 죽는 사람도 허다한 상황입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전시된 사진과 영상은 모두 실제 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중 한 명인 소말리아 여성은 석 달된 아들에게 내전 없는 국가에서의 새로운 삶을 마련해주고자 예멘으로 위험한 항해를 시도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여인의 어린 아들은 예멘의 난민촌에 기거하고 있는 양부모에게 맡겨졌다.

이 여인처럼 매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 더 안전한 국가로의 피난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까지 감수할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생존자는 그렇다고 답한다. 그들에게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난민들은 전쟁 통에서 죽거나 박해를 감내하느니,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유엔관에서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친선사절 로보트 태권브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난민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2001년 연락사무소로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한국으로 비호를 신청해 온 사람들은 4,500명이 넘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이 중 280여명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했다 (법무부 4월 통계자료). 한국은 1992년에 난민협약 가입국이 되었다.

전 세계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유엔난민기구 홈피(www.unhcr.or.kr  )를 통한 후원참여다. 후원금은 전 세계 난민들을 긴급 구호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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