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뒤편으로 200여 년생 해송 15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텐트 100여동의 수용이 가능한 무료 야영장이 있는 여수방죽포 해수욕장에 연인과 가족 단위 이용객이 줄을 잇고 있다.
송림, 입자가 고운 가는 모래, 완만한 경사로 1970년대부터 유명해진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에 있는 방죽포 해수욕장은 조선시대 죽포리 지역에 간척지를 만들려고 방죽을 막고 방풍림을 조성하게 되면서 방죽에 모래가 쌓여 해수욕장이 되었다.
길이 150m, 폭 30m, 1,360평(4,500㎡) 규모의 해수욕장으로 깨끗하며 수심과 경사도가 낮고 파도가 세지 않아 아늑한 느낌을 주며, 백사장에는 금빛의 고운 모래들이 넓게 깔려있다.
승용차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주차요금 차종에 따라 3천원, 5천원)과 화장실, 샤워장(샤워비 1,500원)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야영을 안 할 경우, 방죽포 해수욕장 주변 20여 곳의 민박을 이용할 수 있고,(돌산에는 민박, 산장, 팬션 등 120여 곳이 있다) 시내도 멀지 않아 숙식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한편, 해수욕장 주변 바위와 방파제 등은 바다낚시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장어, 돔, 노래미 등을 낚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영화 “가문의 영광”의 대서(정준호)와 진경(김정은)이 기차를 타고 내리는 여수역, 돌산대교, 돌산도, 장군도와 함께 나오는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다.
방죽포해수욕장은 여수시 시내에서 111번과 113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찾을 수 있으며, 도심에서 약 30여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율림리 임포마을 당제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전국 최고의 일출명소 “향일암”, 임진왜란 때 왜선 60여 척과 왜군 300여 명을 섬멸한 전승지 “무술목 유원지”, 돌산도 최고봉 460m “봉황산”, 향일암을 품고 있는 “금오산” 등이 있다.
해수욕장 운영위원회와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말에 가족단위 야영객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피서인파가 더 많이 몰리는 7월 중순경 피서객을 위한 이벤트로 피서객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 여수시 해양항만과 ☏ 061- 690-7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