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임여호)은 6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민어와 붕장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몸보신에 좋고 금실에도 좋다는 붕장어는 6월에 살이 많이 올라 맛이 제일 좋은 시기이며,  흔히 ‘아나고’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는 바닷장어로 입이 크고 이가 날카로우며 비늘이 없다는 점에서 뱀장어와 다르다.

'자산어보'에는 “맛이 달콤해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라고 적혀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고르고 독이 없으며 약창과 개창을 치료하는 효력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각종 비타민과 칼슘·미네랄을 듬뿍 함유해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체력(원기) 보강, 노화 방지 및 해독기능, 만성감염, 만성피로에도 효능이 있다.

개구리 떼처럼 밤새 울어대는 민어는 여름 민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6월 중순부터 7월 말 알배기 직전까지 암컷이 맛있고 8월초 암컷이 알을 배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수컷이 더 낫다.

조선시대 ‘민어탕이 일품(一品), 도미탕이 이품(二品), 보신탕이 삼품(三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사대부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찾았다.

민어는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을 촉진시켜주고 노인이나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효력이 있다. 특히 젤라틴과 콘드로이틴 성분이 함유돼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며 피로를 치유하고 몸이 이유 없이 여위는 것을 막아주며 잦은 기침과 코피가 나는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초여름 6월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이 시기에 무더위 예방과 만성피로 등 체력 보강에 으뜸인 여름철 보양 수산물 붕장어와 민어를 많이 애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