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개막 7일차
여수엑스포 개막 7일차
  • 김현석
  • 승인 2012.05.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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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만족도 높아 관람객 늘듯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가 5월12일 개막한 후 7일차를 맞고 있다. 5월16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155,657이고 5월17일 오후6시30분까지는 38,250여명으로 집계됐다. 6일차 누적 관람객 수는 200,000명을 밑돌았다.

6일차(5월17일)까지 온 여수엑스포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당초 예상했던 하루 10만명 방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엑스포 현장을 와 본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어서 오는 주말부터 관람객 수는 탄력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사전 예약 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취재진이 6일차까지 매일 오전, 오후, 저녁 세 차례에 걸쳐 국제관과 인기 전시관 앞에서 관람객들을 지켜본 결과 평균대기시간은 약 30분을 넘지 않았으며 관람객들 대부분은 엑스포 현장에 오자마자 현장예약부터 하는 등 사전에 정보를 잘 파악하고 온 인상이었다. 또한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도우미들의 활약도 관람객들 편의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인기 전시관 사전예약은 30%로 제한하고 나머지 70%는 현장예약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에 약하고 거동이 불편해 사전예약에 취약한 연령층(일명 어르신)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조직위는 지난 5월5일 3차 예행연습 때 빚어진 ‘예약시스템 다운’ 사태를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대책도 충분히 강구한 상태다. 예행연습 때는 사전예약과 현장예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많은 관람객들의 불만을 가중시킨 적이 있었다. 그러나 공식 개장이후 관람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예행연습 때 느꼈던 불편들을 뛰어넘고 있어 관람객 수 증가는 예정된 수순으로 읽힌다.

여수시는 관람객이 예상보다 미미한 숫자로 나타나자 적잖이 긴장한 기색이다. 시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람객 수 증가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야간관람권 판매’ 제도와 학생과 직장인 관람을 분산시키기 위한 ‘엑스포 방학’,‘엑스포 휴가제’를 5월부터 실시하자는 것, 그리고 입장권 판매망을 더 늘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야간입장권 판매’는 오전부터 관람하면서 저녁 볼거리를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의 생각도 중요하다며 반대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여수시는 엑스포장과 이순신광장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점심 시간대의 중앙동 음식점들은 의외로 한산했다. 여서동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였다. 엑스포 개막이후 엑스포 특수를 기대했다는 요식업체 사장들은 “예상과는 정반대여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여수 숙박요금이 비싸다는 소문이 나서 관람객들이 발길을 인근 지역으로 돌려버린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자아냈다. 환승주차장을 여수지역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채워서 유도하는 시스템이 되는지를 묻는 주문들도 많았다.

개막이후 첫 주말인 이번 19,20일이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 수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도 눈여겨 보고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와이에스이엔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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