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오동도 일대에서 5월12일부터 8월12일 동안 93일간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교통망이 확대됐다.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소한 지리적 위치 극복하고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인지 주목!
여수는 대한민국 남단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교통로가 협소하다. 그래서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 대표적인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세계 3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일종의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 그러나 여수시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정부 관계자들의 지원 아래 이 도전이 점차 희망의 빛으고 변해가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위원장 강동석)는 개막을 이틀 앞두고 “박람회장 여수로 오는 교통망이 사통팔달 열렸다”고 밝히고 그동안 추진해 왔던 교통망을 구체적으로 알려왔다.
자동차 전용도로, 차선 확대
서울에서 여수까지는 4시간이면 충분.(이전 소요시간은 5시간30분) 이는 완주-순천간 고속도로와 순천-여수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새로 뚫렸고,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은 편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대 됐기 때문이다.
또한 “여수공용터미널에서 박람회장까지는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약 10분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KTX 이용을 강조했다. “KTX는 여수로 가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며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오는 데 3시간이면 되고, 서대전역과 전주역에서는 각각 2시간, 1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KTX는 박람회 기간에는 주중 16회, 주말 20회로 증편되는데 출발역은 용산역과 서울역이다. 일반열차(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운행 횟수도 38회로 늘었다. 순천-여수엑스포간 무료 셔틀열차도 26회나 운행된다.
열차 예매시 입장권 구매자는 30% 할인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예매할 때는 추가할인에서 행사할인을 선택해 입장권 번호를 입력하면 할인 적용이 된다. 할인은 순천역, 여천역, 엑스포역 이용의 경우로 제한된다. 인천공항-서울역의 공항철도 요금도 입장권을 제시하면 1만3,800원에서 9,700원으로 깎아준다”고 알려왔다.
또 박람회 기간에 ‘아름여행사(02-722-0419)’에서 운행하는 침대열차 무작2일 코스도 권장했다. 침대전용객차와 일반객차 4개씩 구성된 무궁화호를 원하는 관람객은 침대(사용료 2만원)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항공편도 증편
김포-여수는 주 8회 왕복, 제주-여수는 주 2회 왕복 운항하는데 박람회 때는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국제공항은 인천, 무안, 김해, 제주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환승주차장을 이용해야
박람회장까지 승용차를 가져갈 순 없다. 차량이 크게 늘어나면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도 17호선 자동차 전용도로 주삼나들목~ 엑스포장까지는 버스만 통행을 허용하며 엑스포장 주변 주요 교차로는 승용차 진입이 통제된다.
환승주차장은 ‘여수산단’,‘율촌산단’,‘순천 신대지구’,‘광양 마동’에 위치해 있다. 운전자들은 이곳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 박람회장에 오면 된다. 환승주차장에서 박람회장까지는 약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여수시 곳곳에 임시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환승주차장 6곳의 주차능역은 3만4000대 수준이며 “만일 관람객들 수가 더 늘어나면 셔틀버스 운행도 증편할 계획”이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