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보,'국가지정문화재' 예고
여수 석보,'국가지정문화재' 예고
  • 김양훈
  • 승인 2012.04.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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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C 중반 축조된 육군 진보(鎭堡)로서 성곽사에서 중요한 가치 지녀

여수시는 여수시 여천동에 있는 ‘여수 석보’(麗水 石堡)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는 통보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여수 석보’는 조선 시대(15세기 중반) 널리 활용되었던 산지(山地)나 평산(平山)지역이 아닌 평지(平地)에 축조된 방형(方形)의 성곽시설인데, 2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유적의 성격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군사적인 방어위주의 석보(石堡․돌로 쌓은 성)에서 출발하여 점차 관청용 물자비축의 창고(倉庫)와 장시(場市․시장) 기능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유적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또 체성부(體城部 ․ 성벽의 몸체 부분)와 해자(垓子 ․ 성 주위에 둘러 판 못)의 잔존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15세기 중반 평지부에 방형으로 축조된 육군 진보(鎭堡 ․ 각 지방을 지키던 군사조직이 주둔하던 소규모의 성)로서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을 세워쌓기한 점, 대형의 지대석을 사용한 점 등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기 힘든 시대적인 한정성․희소성을 지닌 귀중한 유적이다.

한편, ‘여수 석보’는 ‘석창성지(石倉城址)’라는 명칭으로 1987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 106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전기에 군사 시설인 ‘석보’로 설치 운영되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관청용 물자비축 창고로 기능이 변화되어 ‘석창’ 또는 ‘석창성’으로 불려왔던 것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당초 설치되었던 군사 시설로서의 기능이 중요시 되어 문화재명칭을 ‘여수 석보’로 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여수 석보’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5월 12일부터 시작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시기와 맞춰 ‘여수 석보’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 지정 예고되어 세계인들에게 여수의 역사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6월에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여수 진입의 관문에 위치한 ‘여수 석보’ 복원사업이 가속화되어 역사문화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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