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율촌면에 위치한 여수공항 인접 도로변 3.7㎞구간에 마치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수공항에서 여수애양병원과 손양원목사 기념관으로 가는 진입로에 조성된 유채 꽃길은 여수공항 담장 아래로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봄의 풍취를 한껏 뿜어내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실바람이 불면 노란 물결이 출렁거리는 듯 한 느낌을 주어 외지 방문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마음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이 유채꽃들은 율촌면사무소 직원(면장 박철수) 20여명과 여수공항 직원 10여명이 작년 10월에 유채 꽃씨를 파종 한 것으로, 4월부터 유채꽃이 피기 시작해 5월말까지 아름다운 꽃길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한편, 꽃길을 지나 500m를 더 들어가면 여수애양병원과 한센환자의 영원한 벗으로 살다 간 손양원목사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뒤편 바다 위로 설치된 가설인도교에서는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박철수 율촌면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숨어 있는 명소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양훈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