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마리나 리조트 단지 조성 계획
해양마리나 리조트 단지 조성 계획
  • 김혜미
  • 승인 2012.03.14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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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재 여수 부시장, 바이모달-트램, 위그선 등 볼거리 추천

 

59일이 지나면 지구촌의 시선은 아시아 대한민국의 남단, 전남 여수로 쏠리게 된다. 93일 동안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106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가 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박람회 현장을 사전 답사하는 각국 기자단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시정 수행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원칙’에 두고, 조직 내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정병재 여수시 부시장. 꼼꼼한 일처리로 높이 평가 받는 여수시 박람회 비상대책 상황 단장인 정 부시장을 만나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 준비상황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시장실...수북이 쌓여있는 책상 위의 서류들이 아직도 산적한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Q : 정병재 부시장님은 ‘원칙과 명예’, 조직 내의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 부서별 합동 토론도 변화된 소통 방식 중 하나로 보입니다.

- '원칙과 명예'는 공직자의 기본 자세이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이고, 조직 내의 '화합과 소통'에 대해 말씀드리면, 부시장 주재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테마보고회를 갖습니다. 테마보고회에서는 각 부서에 주어진 일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담당 팀장, 직원까지 참여해서 열띤 토론을 합니다.  

특히 최근 업무들이 한 부서만의 일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각 부서의 임무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CEO가 정확하게 업무의 한계를 쳐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민간 위탁한 ‘공중화장실 관리’ 문제의 해결처럼 변화된 소통 방식으로 부작용이 많이 줄었고,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고, 예산확보도 쉬워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Q : 요트로 퇴근하는 호주사람들처럼 ‘해양레포츠’, '마리나'와 같은 해양관광산업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여수시가 준비하는 ‘해양관광’과 ‘문화도시’로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여수는 그동안 주로 산업단지와 수산업에 의존했던 구조지만 앞으로의 미래성장 동력은 ‘해양·관광산업’이라고 봅니다. 엑스포를 계기로 여수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되는데 SOC 확충으로 접근성이 양호해지고, 도시관리 기능의 업그레이드, 시민의식이 향상됩니다. 무엇보다 엑스포장 내에 있는 콘텐츠들, 숙박시설들과 같은 관광인프라의 확충은 국제 해양·관광 레저스포츠 도시를 위한 기반구축이 되고 있습니다.  

남프랑스의 까마르그나 꼬뜨 다쥬르 지역의 경우, 옛날 어촌을 잘 정비해서 약 4000척 규모의 요트마리나 시설이 있는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음하고 있습니다.
 
여수에도 해양 레저·스포츠로 호수 같은 가막만에 요트경기장이 들어서고, 2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웅천과 신항의 마리나 시설 등 해양 마리나 리조트 단지가 조성될 계획입니다.


Q :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시에서 열린 ‘세계레저박람회’에서 ‘여수시관’이 최우수 디자인상, 최우수 전시연출상, 국제우의상, 최우수 미디어 관심상 등 4개 부분에서 최우수관으로 선정돼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는데요. 어떤 점들이 세계인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연 경관이 빼어난 도시에서 바다를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는 점, 게다가 기후변화 대응, 바다와의 공존이라는 엑스포의 주제가 전 세계의 고민을 공감하고 있었고 그런 자료들이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줘 여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Q : 현재 여수시에서는 ‘박람회 입장권 30만매 예매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박람회 입장권 30만매 예매운동’은 여수인구가 약 30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한 매 이상 구입하자는 의미의 운동입니다.  

현재 약 5만매 정도 구입을 한 상황이고, 농협이 최근에 5억 정도 입장권을 시에 기탁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기관, 단체, 산단, 기업, 금융권을 중심으로 본격 예매운동이 더 잘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여수세계박람회의 연계도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숙박 인프라 확보를 위해 최선의 대책을 준비중이신데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시내 교통이 가장 문제인데 ‘여수시민 승용차 안타기 운동’(시내버스 무료운행), 버스 전용 차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 불법 주·정차 단속, 일방 통행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고, 박람회 기간 중 발생할 교통 문제는 여수시의 기본 인프라를 초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교통 유발 정도가 약 10배 차이가 납니다. 여수박람회를 찾는 전체 차량대수와 그 중 시내로 진입할 차량 대수를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최소는 7월 주중으로 최대는 5월 주말로 파악되었습니다. 각각 5,600대와 61,000대, 3,000대와 32,600대로 예상하기 때문에 몇 가지 계획을 세워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승용차 안타는 날’엔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했는데 시민들에게 홍보는 많이 된 상태였지만, 예상보다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주말이 막 지난 월요일이었던 점을 그 원인으로 생각합니다만 20일 ‘승용차 안타는 날’엔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협조를 바랍니다. 

특히 잘 안되는 부분이 산단방향인데 공장장협의회, 상공회의소를 통해서 산단 근로자들의 셔틀버스, 카풀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책을 펼려고 노력 중입니다. 또 교육청과 각 학교, 학부모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 기관 등에 각각의 임무를 부여하고, 기관장들 회의를 통해 더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숙박은 통계적으로 약 만실 정도 공급가능한 데 전체 숙박의 약 27%정도를 차지합니다. 최대시엔 10%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 홈스테이, 텐트촌, 마을회관 등 약 2500실 정도의 대체 숙박 시설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바가지 요금 대책은? 

-호텔의 경우 호텔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호텔엔조이’를 통해 예약을 하기 때문에 호텔과 콘도는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모텔은 A,B,C급으로 관리하는데 C급들이 평소 장기투숙자를 제외한 공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약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고, 무등록 펜션들이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조직위와 협의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한 달에 한 번씩 엑스포 조직위와 정례협의회가 있습니다. 시에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안건을 내서 과장님들과 참석하고 조직위는 제1사무차장을 중심으로 부장님들이 참석합니다. 그동안 해상크루즈 호텔이라든지 VMS자막 크기, 박람회 타운 앞 환승주차장 내에 시내 셔틀버스 문제 등의 협의를 이뤄왔습니다.

 

Q: 신기술 교통, 전국 최초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공영자전거, ITS교통센터 등 여수에 많은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여수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몇 가지만 자랑해 주신다면? 

-박람회장 내의 최첨단 볼거리들, 바이모달-트램, 위그선, 섬 관광, 예울마루 공연 등 너무 많네요...


Q: 정 부시장님은 박람회 비상대책상황 단장이면서 동시에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각료급회의 유치추진단 공동단장을 맡고 계신데 유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계신지?

-10월말에서 11월초에 열리는 각료급회의를 여수, 부산, 광주, 제주에서 유치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수는 엑스포 이후에 대규모 국제회의를 치를 만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들은...?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 고통을 안겨드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고 또 수 많은 공사에도 잘 참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승용차 안타기 운동, 반드시 자기 주차장에 주차하기, 요식,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근절, 친절마인드 갖기 등, 앞으로도 엑스포 성공개최, 세계적인 4대 미항이 되기 위한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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