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세계 유산 등재 본격화
장성 필암서원, 세계 유산 등재 본격화
  • 김용석
  • 승인 2012.03.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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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6일 국가브랜드위원회·장성군 등과 업무협약

△ 사지제공=전남도

장성 필암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6일 오후 도지사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김양수 장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 필암서원이 대상인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관련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성 필암서원(長城 筆巖書院)(국가 사적 제242호)은 1590년 건립된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적 사례다. 도학자(道學者)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년)를 제향하면서 중앙과 연결된 정치활동 거점으로서 특징을 지닌 곳이다.

동국 18현인 김인후를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하는 역사성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서원 철폐 시에도 존치돼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필암서원 문서·전남 유형문화재 하서선생 문집·하서유묵 목판 등)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에 관한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한편 장성 필암서원이 포함된 ‘한국의 서원’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으며 조선 시대 대표적 서원 9개소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제향의례와 강학 및 사회교육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수행하고 있는 탁월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서원은 당시 지성의 집회소(集會所)로 서적과 판본의 유통과 확산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제향의식은 동아시아 서원 관련 유산 중 가장 완비된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 사진제공=장성군

전남도는 앞으로 문화재청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서원 소재 지방자치단체, 서원연합회, 서원학회 등 관련 단체들과 공조해 우리나라 서원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더욱 심층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노력을 기울여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국제 문화관광교육 명소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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