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민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위해 발행한 회화 책자가 화제다.

6일 시는 시민들의 외국인 관광객 응대를 위해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표현된 ‘쉽고 빠른 외국어 기초회화’ 책자 1천부를 제작, 시청 직원과 시민외국어 교육 수강생, 자원봉사자 등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박람회장 주변에서 일어나기 쉬운 56개 상황을 설정, 153개 기초대화문을 통해 표현했다. 특히, 미처 입이 떨어지지 않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 한글발음을 병기했다. 다만, 중국어는 발음이 5성체계로 한글표기가 어려워 5성 발음으로 표기했다.

또한, 여행자 중심으로 구성된 일반 회화책은 외국인을 만났을 때 적절하게 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착안, 외국인에게 먼저 인사말과 길안내 정도는 간단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내국인 전용 대화문으로 구성했다.

153개 대화문에는 기본 표현과 박람회소개, 홈스테이 안내, 시내 교통안내, 음식, 특산품쇼핑, 주요관광지, 박람회장 및 주차장 이용, 종합안내소 및 편의시설 이용안내 등이 상황별로 게재돼 있고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소책자형으로 제작, 상시 소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가 발행한 기초회화 책자는 쉽고 활용하기도 쉽다”며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소화하거나 활용한다면 외국인과 간단한 의사소통은 불편함이 없을 정도여서 미처 입이 떨어지지 않은 시민 수강생과 통역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양훈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