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여수시 예산안이 발표됐다.
시는 26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상황에서 2024년 국비 7,395억 원을 확보, 올해 7,301억 원이 증가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며 “지난 21일 정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우리 시는 SOC, 미래 첨단 전략산업, 농림 해양 문화 관광 등의 7,395억 원이 반영,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며 지역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정부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준비 사업비 8억6천만 원 등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됐다”고 알렸다.
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에 반영된 주요 국비 사업으로 SOC 분야에서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685억 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 400억 원,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공사비 확보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계획한 개도~백야도 구간의 조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해양 분야는 여수항 종화동 수제선 정비사업 5억 원, 소호2지구 연안정비사업 15.7억 원, 특수상황 지역개발사업(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 144억 원, 광양항 광역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378억 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분야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뷰티·스파 웰니스 관광 거점사업) 5억 원, 묘도동 조명연합수군 테마관광자원 개발사업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된 사업으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8.6억 원,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기반 구축을 위한 CCUS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 원, 여수 국제해양관광포럼 2억 5천만 원, 여수국가산단 안전관리 기반 고도화 사업비 25억 원, 어항의 안전성 강화와 어선 접안 시설 확대 등을 위한 국동항 건설공사 기초자료 조사 용역비 10억 원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 최대 현안인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순조로운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에 대한 국가적 모델을 확립하고 서남해안 해양관광휴양벨트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또한 지난 10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어항인 국동항 건설공사가 내년에 본격화되며, 여수국가산업단지 관련 사업비 증액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조성의 탄력과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의 기틀 마련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덧붙여 “국비 증액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미반영 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과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중앙부처 수시 방문과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2025년도 국비 반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증액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관련 예산은 애초 정부안에서는 전액 삭제되었으나, 민선7기 권오봉 전 시장이 해결사로 나서 부활시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재임시절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획하고 국가행사로 확정해 낸 당사자이다. 권 전 시장은 섬박람회 예산이 삭감됐다는 소식을 듣자 지난 9월20일 여수시 해당 부서 담당자와 기재부 예산담당자를 직접 만나도록 직접 주선했다.
[여수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