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회장 주상윤)가 18일 전남도청 김영낭 문 앞 광장에서 전남권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이날 단체의 건의문 발표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실행됐다. 발표에는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 31개 회원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전남지역에 의과대학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세종시를 제외한 전남에만 유일하게 의대가 없어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구인난은 물론 공중보건의 병역자원도 급감하고 있어 농어촌 의료취약지의 응급의료 체계가 무너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은 매년 70만 명의 도민들이 타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고있으며, 이로 인해 전남지역 의료비 유출은 연간 1조 5천 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동결된 의대정원 확대는 환영할 일이나 의대 정원이 늘어나더라고 지역에 의과대 신설이 없이는 지역민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상윤 사회단체연합회장은 “그동안 200만 전남도민은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도민의 생명권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해 지난 30여년 간 꾸준히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해 왔으나. 지금껏 반영되지 않아 열악한 진료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과대 신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정원 확대와 함께 국립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Y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