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섬 ‘추도’ 정주여건이 개설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20일 “관내 소외 섬 중 가장 작은 추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화정면에 소재한 연면적 0.04㎢의 작은 섬 추도는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는 소외 섬 중 하나다”고 소개했다.
시는 “국가등록문화재인 마을 옛 돌담과 천연기념물인 공룡 발자국 화석, 해안 퇴적암층, ‘용궁 가는 길’로 불리는 석문이 있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섬 내에는 6가구만 거주하고 있어 큰 섬들에 비해 각종 섬 지원 사업에서 기준 미달 등으로 제외돼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방상수도 공급을 위한 식수원 개발사업을 비롯한 ‘작은 섬 큰 기쁜 사업’을 통한 주택정비, 선착장 및 호안 정비공사, 공중화장실 신축 등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추도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여객선 안전기준에 따라 접안시설 미비로 2017년 6월 여수~둔병 항로의 기항지에서 제외돼 주민들의 이동권이 제한, 시는 올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소외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에 신청했으나 최종 미 선정 됐다”며 “시는 내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선정 전까지 추도를 비롯한 소외 섬 주민의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를 위해 한시적으로 도선운항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덧붙여 전했다.
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환경 훼손과 문화재 보존, 관광객 탐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여수시의 추도 섬 환경개선 방침에 따라 지역 섬의 문화적 가치와 보존에 대한 인식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