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2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광복절 연휴 기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르고 있고, 광주 뿐만 아니라 인근 순천, 광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여수에는 관광객 21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자 여수시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권오봉 시장은 온라인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지역사회 확산이 가장 우려되는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우리 시민은 25명이며, 조사 결과 전원 음성”이라고 알렸다.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 여수를 방문한 타지역 확진자들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가평에 주소를 둔 확진자가 관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만 활동해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고 했다.

또 서울 마포구 확진자가 흥국사 계곡과 학동 소재 식당을 방문하고 화장동 친적집에서 숙식한 사실이 확인돼, 확진자들이 체류한 시설에 대해 일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여수 접촉자 3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여수시는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당면한 코로나19 대응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시의 방역대책을 상세히 전했다.

주요 관광지에는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객 발열 체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잡이‧난간 등 다중 접촉 시설물 수시 소독 등 하는 등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이번 주말에는 우리 시 방역 관리 인원을 증원해 방역과 관광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낭만포차에 관해서는 “많은 시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는 만큼 자체방역단을 구성해 매일 방역을 실시해 클린존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도‧점검반을 편성하고 매일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포차별 대기자 명단 작성으로 줄서기를 금지하고, 지속적인 홍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도 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주말에 시민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과 코로나19 청정도시 여수를 지키기 위해서 최소방어장치인 마스크 착용과 외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다수의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실내외 의무적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수칙 준수, 2m 거리두기 실천, 고위험시설 방문 자제를 당부하면서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김현석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