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 이하 현대차그룹)은 60억원 상당의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20만장을 구매하기로 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통 큰 지원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자 여수 명예시민이기도 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 12일 여수를 방문해 "현대자동차그룹도 여수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해양 엑스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정몽구 회장의 약속대로 이번 약정은 정 회장이 박람회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람회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던 도중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숙박과 더불어 박람회 성공을 견인할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입장권 예매인데, 개막 100여일을 앞두고 박람회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 회장의 통 큰 지원은 입장권 예매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여수국가산업단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대자동차의 관심에 비해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지구촌 축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엑스포 지원방안을 고려중이다”고 답했다.
◇박람회 입장권 20만 매 구입 약정식
…소외 이웃에게도 엑스포 방문 기회 제공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26일(목)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김근수 조직위 사무총장과 김용환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 입장권 20만 매를 구입하기로 하는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직위 김근수 사무총장은 “박람회 유치과정에서의 헌신적인 노력, 현대자동차그룹관 건립․전시, 박람회 1등급 후원사 참여에 이은 입장권 20만장 구매로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관심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대차그룹 김용환 부회장은 약정식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로서 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입장권 증정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전국의 현대차그룹 고객들이 한 분이라도 더 여수에 찾아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구입한 입장권 20만장을 차량 구매 및 방문 고객에게 증정함으로써 전국에서 여수엑스포를 찾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소득층 및 소외 이웃에게도 전달해 엑스포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고객 뿐만 아니라 중국 고객에게도 입장권을 증정해 여수엑스포의 해외 방문객 증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여수엑스포 글로벌 파트너인 현대차그룹이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민들의 엑스포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여수엑스포 입장권 증정과 관련해 해당 차종과 일정 등 구체적인 증정 계획을 홈페이지와 전국 각 지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에 CNN, 론리플래닛(여행전문잡지) 등 해외 언론이 손꼽은 올해 최고의 국제 이벤트로서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오동도 인근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입장권 한 장이면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참가국이 전시하는 국제관 등 21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국내외 유명 공연을 모두 볼 수 있으며, 여수박람회 입장권은 현재 홈페이지(www.expo2012.kr )에서 4월 31일까지 5% 할인된 가격(성인 보통권 기준 3만1,5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